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선수들에게 4차전은 하지 말자고 했어요.”
청주 KB스타즈의 캡틴, 강아정이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5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창단 첫 우승에 뒤를 받쳤다. 덕분에 KB스타즈는 73-64로 승리, 그토록 염원하던 V1을 품게 됐다.
2008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뽑힌 강아정은 올 시즌까지 12시즌 째 뛰며 정규리그 통산 385경기 평균 10.3득점 3.6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안덕수 감독이 부임한 2016-2017시즌부터 주장을 맡았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우승에 단 한 걸음을 담겨둔 상황에서 강아정은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남겼을까. “쏜튼과 박지수의 파울 누적을 조심해야 한다. 또 그 외적으로는 삼성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하면서 실수를 줄이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4차전은 가지 말자고 했다.”
중심을 잡은 강아정 덕분에 안덕수 감독도 고마움을 표했다. “아정이를 주장을 잘 시킨 것 같다”고 웃어 보인 안덕수 감독은 “아정이가 발목이 좋지 않은데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을 할 때면 걱정이 돼 100%를 안 쏟아내도 된다라고 말해도 ‘해보겠습니다’라고 한다. 정말 고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안 감독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처음에 주장을 맡았을 때 많이 복잡했을 거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위기를 이겨냈고, 코트 안팎으로 언니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이 귀감이 됐지 않았나 한다.”
지난 2차전에서 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1차전(20득점 6어시스트 3스틸)에 비해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강아정. 1쿼터 3점슛 한 방을 꽂아 넣은 강아정은 김한별을 마크, 득점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쿼터 추격의 순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지만,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중심을 잡았다. 기록 그 이상의 존재감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내가 좀 더 잘해줬다면 챔피언이 좀 더 쉽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힌 강아정. “사실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내가 시즌 중에는 잠을 잘 못 잔다. 오늘도 잠을 얼마 자지 못했는데, 잠을 푹 자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