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본 모습을 되찾은 이승현(26, 197cm)이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이승현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4분 51초 동안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두 외국선수는 물론 최진수, 허일영의 활약까지 더해져 오리온은 KCC를 97-86으로 꺾고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이가 1차전이 끝난 후에 스스로 반성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절치부심했지만 24일 팀 훈련에서 본래 부상을 당했던 발목이 다시 꺾이며 이날 오리온에게는 위기가 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부상은 완전히 잊은 듯 코트를 누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아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 본 이승현은 “1차전 때는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내가 너무 밖에서 슛만 쏘려고하니까 상대도 그걸 알고 외곽에 대한 대처만 하는 게 보였다. 나 때문에 팀 공격 자체가 뻑뻑해졌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앞에서부터 돌파를해서 밖에 있는 팀원의 찬스도 보고, 브랜든 브라운한테 블록을 당하더라도 직접 올라가려 했었다. 그러다보니 공격이 유기적으로 돌았고, 팀원들의 찬스도 더 잘 났던 것 같다”라며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현은 1차전에서 승부처였던 경기 1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긴 기억이 있다. 이날도 3쿼터까지의 파울은 3개. 그는 “파울을 신경쓰다가는 내 수비를 못한다. 파울 관리에 대한 준비는 나름대로 하겠지만, 일단 내 역할은 해내면서 대처하도록 하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날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확실히 (최)진수형과 대화를 많이 한다. 플레이를 하다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맞춰나가다 보니 확실히 둘 다 찬스도 많이 나고,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진수형, (허)일영이형까지 손발을 맞추니 찬스가 확실히 늘어났다.” 이승현의 말이다.
한편, 자신은 물론 추일승 감독, 팀 전원이 우려했던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다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지금 경기에 나서지 않는 건 아니라고 본다. 아프더라도 팀을 위해 뛰어야하는 때다”라며 책임감도 보였다.
끝으로 이승현은 코칭스탭과 형들에게 진심어린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현은 “1차전 때 판정이나 풀리지 않은 내 플레이 때문에 코트에서 인상도 쓰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운 건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한테 얘기를 잘 해주셨고, 형들도 다독여줬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코칭스탭 그리고 형들에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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