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맞아 국내 대표 농구전문지 점프볼과 루키더바스켓이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다. 바로 <편파 프리뷰>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점프볼과 루키더바스켓은 각 시리즈마다 특정 팀을 한 팀씩 지원사격하는 <편파 프리뷰>를 매 경기 선보인다.
▶ KCC-오리온 6강 PO 편파 프리뷰 대상 팀
- 전주 KCC 이지스: 점프볼 민준구 기자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
▶ 시리즈 진행 상황 결과 (1승 1패 동률)
- 1차전: KCC 94-87 오리온 (KCC 승)
- 2차전: KCC 86-97 오리온 (오리온 승)
▶ KCC가 3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2차전이 끝난 후, KCC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 등 문제점 보완에 나섰다. 1, 2차전까지 KCC가 허용한 3점슛은 총 32개. 골밑에서의 우위는 여전했지만, 노골적으로 외곽만 공략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KCC는 자신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고, 휴식도 포기한 채 야간 훈련을 펼쳤다.
지난 2차전만 보면 분위기는 오리온에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KCC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둔 후, 단 한 번도 4강 무대를 밟지 못한 적이 없기 때문. 이정현과 하승진은 큰 무대에서 매번 견제를 받아온 경험이 있다. 2차전은 일시적인 부진에 가깝다. 온갖 어려움을 항상 이겨내왔고 ‘봄 농구의 강자’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3차전, 그들은 오리온을 이겨낼 힘이 충분하다.
▶ KCC가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원정에서 맞는 3, 4차전은 분명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3차전마저 내준다면 오리온의 상승세를 감당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KCC는 3차전 승리가 곧 4강 진출이라는 마음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원정에서 승리를 선점한다면 오리온 역시 압박감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총력전으로 나섰던 전주에서의 1승 1패는 KCC의 여유를 잃게 했다. 3차전 역시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우위를 가져갈 생각. 승리한다면 기세를 높일 수 있고 패한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3차전 승리는 곧 4강과 같다는 걸 근거한다.
▶ 3차전 승리를 위한 KCC의 필요조건
KCC는 이정현의 부진, 하승진과 마커스 킨의 수비 문제 노출이 패인이었다. 오리온은 최진수를 활용해 이정현의 발을 묶었고, 하승진과 킨의 수비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이미 하승진과 킨에 대한 강점과 약점은 모든 팀들이 알고 있다.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정현은 살아나야 한다. 다소 소극적이었던 2차전의 모습을 지우고 활발했던 1차전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해결책은 부지런한 스위치로 오리온의 수비 계획을 무너뜨리는 것. 추일승 감독은 1차전의 패인을 KCC의 계속된 스위치 오펜스와 디펜스를 꼽았다. 이정현에 대한 집중 수비를 무산시키기 위해선 선수들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 KCC의 3차전 X-FACTOR
KCC는 1,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너무 많이 의존했다. 물론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핵심 선수들을 오래 기용하는 건 틀리지 않다. 다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음에도 투입하지 않은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리온은 KCC의 무기력한 앞선 수비를 철저히 공략해 나갔다. 하승진을 골밑에서 끌어냈고, 킨의 작은 키를 공략해 소나기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럴 때일수록 신명호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신명호만큼 앞선 수비를 잘해줄 자원은 없다. 지난 두 경기 모두 외곽슛을 대량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만큼, 신명호 카드를 외면해선 안 된다.

※ 루키더바스켓 이동환 기자의 오리온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
▶ 오리온이 3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2차전에서 오리온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큰 수확을 얻었다. 공격에서는 하승진의 느린 발과 좁은 수비 범위를 집중 공략하는 패턴을 통해 많은 3점슛을 만들어냈다. 15개의 3점슛을 성공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7개의 3점슛을 터트렸고 여기에 얼리 오펜스까지 큰 효과를 발휘하며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수비에서는 이정현에 대한 최진수의 전담마크가 대성공을 거뒀다. 1차전과 달리 스위치 수비를 자제하면서 최대한 최진수가 이정현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했는데, 이것이 적중하면서 이정현을 12점 야투 4/16으로 꽁꽁 묶었다. KCC가 휴식일 동안 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면 오리온의 상승세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오리온이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2차전 승리를 통해 오리온은 시리즈를 1승 1패로 동률로 만들었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여기서 2승만 챙기면 시리즈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다시 말해 홈 코트 이점을 빼앗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3차전을 패한다면 2차전의 승리도 무의미해진다. 오리온은 2차전 승리를 통해 시리즈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3차전은 KCC가 오리온의 공수 전략에 맞대응 카드를 들고 나올 경기다. 이런 3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길 수 있다면 오리온은 시리즈의 승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
▶ 3차전 승리를 위한 오리온의 필요조건
오리온의 '하승진 공략'은 이승현의 존재 덕분에 가능해진다. 강한 힘을 앞세운 거친 몸싸움으로 하승진의 위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승현의 임무다. 하지만 이승현은 1차전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2차전에서도 파울 트러블에 걸릴 위기에 처했었다. 이승현이 파울 관리가 안 된다면 하승진을 앞세운 KCC의 빅 라인업 공략은 매우 까다로워진다. 오리온이 2차전에서 보여준 게임 플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승현의 파울 관리가 필수적이다.
▶ 오리온의 3차전 X-FACTOR
장신 선수가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전담 마크하게 되면 체력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최진수는 2차전이 끝난 후 이정현을 경기 내내 따라다니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락고 이미 토로한 바 있다.
때문에 최진수에게 경기 중에 짧은 시간의 휴식이라도 안정적으로 주기 위해서는 그를 대신해 코트에 나서는 함준후가 무난하게 플레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그에게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니다. 벤치에서 쉬는 최진수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3차전 함준후의 역할이다. 혹여나 함준후가 뜻밖의 득점 생산 혹은 수비 성공을 보여준다면 경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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