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봄 농구’가 한창 진행 중인 KBL처럼 유럽도 ‘봄 농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28라운드까지 진행된 2018-19 유로리그는 정규리그를 단 2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9라운드 1위를 확정 짓기 위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1위)과 플레이오프를 진출에 사활을 건 AX 올림피아 밀란(8위)의 맞대결을 프리뷰해본다.
▶페네르바체 베코 이스탄불 (23승 5패 / 1위)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올림피아 밀란 (14승 14패 / 8위)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시점: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던 팀이지만 정규리그 1위 확정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 28라운드에는 우승을 다툴 라이벌 CSKA 모스크바(2위)에게 패배하며 1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1위를 확정 짓게 돼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전까지 불안한 마음을 끌고 가기는 싫은 눈치다.
-AX 밀란 시점:
플레이오프행 기차에 몸을 싣기 위해 남은 티켓은 단 셋뿐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남은 팀은 7개 팀.
밀란은 현재 5할 승률로 8위에 위치해 있어 이 순위를 잘 지켜야 한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자신보다 낮은 순위(9-12위)의 팀들 중 12위인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29라운드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다음 30라운드 최종전에서 패배해 경쟁팀 간에 동률 순위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력으로 ‘봄 농구’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팀이 밀란이다.
비록 1위 페네르바체와 상대해 큰 부담을 지고 있긴 하지만, 홈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전반기 대결:
페네르바체는 밀란을 상대로 유럽 무대 9연승 중이다. 지난 12월 치러진 2018-19 유로리그 전반기 경기 또한 92-85로 페네르바체가 이변 없이 승리했다.
당시 경기를 돌이켜보면 창보다 단단한 방패의 승리였다. 공격력이 좋은 밀란이 마이크 제임스(31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필두로 리그 최소 실점 1위(75.3점)의 페네르바체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골밑에서는 얀 베슬리(17득점)에게, 외곽에서는 마르코 구드리치(20득점)에게 맹폭격 당하며 수비의 한계를 노출했던 경기였다.
-경기 관전 포인트: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90점 이상 득점한 경기를 전승했다. 속공도 강하지만 지공으로 충분히 상대를 잘 공략한다. 리바운드가 리그 전체 14위(30.5개)인 게 흠이지만 야투성공률 1위 (59.3%), 3점슛성공률 1위 (43.1%)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반면 밀란의 공격은 마이크 제임스가 시작과 끝을 주도한다. 리그 득점 1위일 뿐 아니라 올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제임스다. 하지만 밀란이 올 시즌 상대에게 90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28경기 중에 15경기나 되며, 그중 승리가 단 4번 (11패) 뿐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수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리그 상위팀들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전력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망:
밀란에게 승리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8위로 플레이오프에 어렵사리 승선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1번 시드가 유력한 페네르바체를 다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9연패 중인 밀란이 10연패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같은 팀을 맞닥뜨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터, 밀란은 승리를 위해서 마이크 제임스의 창이 방패를 뚫을 만큼 더 단단해지던가, 주변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세르비아 듀오 블라디미르 미코프(포워드)와 네도비치(가드)의 활약은 이러한 이유에서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상대적으로 페네르바체의 공격 핵심인 얀 베슬리(센터)나 슬루카스(가드)의 무게감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밀란이 후반까지의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면 클러치 상황에서 마이크 제임스가 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초반부터 양팀 점수의 격차가 벌어진다면 페네르바체가 낙승할 가능성이 많은 경기다.
과연 페네르바체는 '1위 확정', AX 밀란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드디어 수확할 수 있을까?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코스타스 슬루카스(좌, 페네르바체)와 마이크 제임스(우, AX 밀란)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