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 보다는 좋다.”
창원 LG가 2014-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T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인천행 티켓 구매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27일과 28일, LG는 비교적 가벼운 훈련으로 3차전을 준비했다. 하루 걸러 경기를 하는 만큼 체력 보완을 중심으로 필요한 전술 체크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현주엽 감독은 직접 선수들에게 여러 지시를 하며 3차전 준비에 나섰다.
훈련 내용은 글로 담을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2연승을 한 팀 다웠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보였고, 경직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볍고 좋다는 질문에 “조금은 경직이 돼야 하는데…(웃음). 선수들이 부담감보다 경기를 즐기려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인지 정규리그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하지만, 앞서 열린 1, 2차전에서 정말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훈련을 지켜보던 박도경 LG 홍보차장은 “창원에서 부산을 넘어오는 데 벚꽃이 핀 걸 봤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웃음), 선수들도 아마 마음이 들떠 있을 것이다. 나쁜 쪽이 아닌 좋은 쪽으로 말이다. 3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자신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김시래 대신 다른 가드들을 기용해 전술 훈련을 펼쳤다. 이원대와 양우섭 등을 활용해 3차전에 나선다는 것이 현주엽 감독의 플랜.
현주엽 감독은 “(김)시래는 큰 위기가 아니라면 휴식을 줄 생각이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에서 무리 시킬 필요는 없다. 아예 출전을 안 한다는 건 아니다. 상황을 보고 때에 맞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LG와 KT의 6강 시리즈 최대 화두는 바로 ‘미스 매치’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적은 LG의 입장에서 장신 포워드가 많은 KT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1차전에선 크게 당했지만, 2차전은 달랐다. 현주엽 감독은 2차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KT의 미스 매치 공략은 대실패로 마무리됐다. 현주엽 감독은 “비밀이다. 모든 건 코트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오전 훈련을 마친 LG는 휴식 후,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3차전에 돌입한다.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리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 큰 이변이 없다면 LG의 봄 농구는 조금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 사진_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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