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순간] ‘해운대 수류탄’ 저스틴 덴트몬의 두 방이 경기를 끝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28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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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해운대 수류탄’의 위력은 대단했다.

부산 KT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3-83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무려 18개의 3점슛을 퍼부으며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KT는 평균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LG를 무너뜨렸다. 치열? 아니 화끈했던 승부의 결정적 순간, 과연 어느 장면일까.

민준구 기자의 결정적 장면
[3쿼터 7분 9초] LG의 추격을 잠재운 저스틴 덴트몬의 멋진 한방

전반까지 KT의 3점슛은 무려 9개. 그럼에도 잔실수를 수차례 범하며 스스로 추격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초반, LG는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전히 KT의 리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그러나 모든 걸 끝낸 주인공은 덴트몬이었다. 이미 4개의 3점슛을 성공한 덴트몬은 여전히 LG의 느슨한 외곽 수비를 노리고 있었다.
마커스 랜드리와 패스를 주고받던 덴트몬은 왼쪽 코너에서 노마크 기회를 얻었다. 수비하던 제임스 메이스를 제친 후, 한 번의 호흡 후 깔끔한 3점포를 성공시켰다. 59-49,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KT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갔다. 덴트몬이 쏜 승리의 신호탄을 시작으로 KT의 3점슛&속공 농구가 힘을 발휘했고 결국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덴트몬의 최종 기록은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굉장한 하루를 보낸 그였다.

서호민 기자의 결정적 장면
[3쿼터 9분 25초] 양궁농구 부활에 앞장 선 ‘해운대 수류탄’ 덴트몬

1, 2차전 KT는 승부처마다 주무기인 3점슛이 번번이 빗나가며 승리에 다가서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경기 내용은 참 좋았는데 중요할 때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온 3차전, KT는 잠잠했던 화력을 내뿜기 시작했다. 1쿼터에 무려 7개의 3점슛을 폭발한 KT는 이후에도 쉴새 없이 3점슛을 터뜨렸다. 외곽농구의 선봉장 랜드리를 필두로 김윤태, 허훈, 양홍석, 김민욱 등 국내·외 선수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3점슛이 쏟아졌다. 그리고 외곽포 퍼레이드의 방점을 찍은 건 덴트몬이었다. 1, 2차전에서 날카로운 야투 감각을 선보였던 덴트몬은 위기의 3쿼터,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특히, 3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83-62로 격차를 벌리는 3점슛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나 다름 없었다. KT는 여세를 몰아 4쿼터 2개의 3점슛을 더 추가하며 KBL 역대 PO 한 경기 최다 3점슛(18개)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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