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통산 14번째로 3점슛 성공률 0% 기록을 남겼다. 더구나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건국대 원정경기에 불미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희대는 28일 열린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 원정경기에서 76-65로 이겼다. 경희대는 2연승을 질주했고, 건국대는 2연패에 빠졌다.
경희대는 경기 시작부터 탄탄한 수비와 리바운드 우위로 빠른 농구를 펼치며 건국대를 제압했다. 두 번이나 20점 차이로 앞섰지만, 건국대의 거센 추격에 부딪혀 11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희대가 경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더 달아나지 못한 건 3점슛 부진 때문이다. 경희대는 이날 3점슛 14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건국대가 지역방어를 주로 섰기 때문에 3점슛을 던지는 건 당연했다. 이것이 들어가지 않아서 문제였다.
다만, 3점슛 같은 2점슛은 몇 개 나왔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정민혁의 점퍼 중 3개 정도가 라인을 살짝 밟은 것이다”고 했다. 정민혁이 김현국 감독의 말처럼 심판의 수신호만 아니라면 3점슛으로 여기지는 슛을 몇 차례 성공했다. 정민혁은 “라인을 안 밟은 줄 알았는데 다 2점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렇다고 해도 기록은 3점슛 성공률 0%로 남았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14번째다. 조선대가 2010년 9월 6일 상명대와 경기서 기록한 게 처음이었다.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해 0%에 그친 건 첫 0% 기록이 나온 딱 1년 뒤 2011년 9월 6일 조선대가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22개를 놓쳤을 때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성공률 0%를 이끌어낸 상대팀에 건국대와 상명대의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건국대는 5번, 상명대는 4번이다.
건국대는 2011년 연세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점슛 0%를 유도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4번 나온 3점슛 성공률 0% 경기 중 3번이 건국대 홈 코트다.
경희대는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건국대와 원정경기에서 두 번 연속(2018년에는 홈 경기 한 번만 가짐) 3점슛 성공률 0%를 기록했다.
28일 남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가 플레이오프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18개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남자 대학농구에선 그와 반대되는 기록이 나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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