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울산 찍고, 전주 간다’ KCC, 오리온에 역전승…2시즌 연속 4강행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29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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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KCC가 결국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

전주 KCC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0-92로 승리했다. 오리온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KCC는 3쿼터 후반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 3승 1패로 6강 시리즈를 끝내고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이정현이 3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불타오른 가운데, 마커스 킨도 25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원투펀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여기에 송교창(1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브랜든 브라운(12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최승욱(1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지원까지 든든했다.

반면 오리온은 대릴 먼로(22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조쉬 에코이언(1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허일영(13득점 5리바운드), 함준후(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강선(11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주축의 부상들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KCC가 브라운의 첫 득점, 이정현의 3점슛으로 쉽게 리드를 잡나 싶었지만, 오리온도 외곽 침묵을 2점 플레이로 만회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럼에도 KCC는 송교창이 재차 골밑을 파고들면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이 외곽까지 터지기 시작하면서 전세는 뒤집혔다. 허일영이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역전(13-11)을 일궈냈고, 함준후도 곧장 한 방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KCC도 킨, 이정현이 앞장서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민성주, 최승욱, 에코이언이 연속 6점을 합작하면서 오리온이 24-15로 1쿼터를 앞섰다.

KCC의 공격력도 2쿼터 들어 살아났다. 이정현과 하승진은 자유투로, 킨은 연속 3점슛을 꽂으며 24-28까지 추격했다. 오리온도 두 외국선수와 더불어 박상오, 임종일까지 힘을 합쳐 분위기를 지키려 했지만, 1쿼터와 달리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이에 KCC는 쿼터 후반 송교창과 이정현이 나란히 골밑을 파고들며 38-40까지 따라붙었다.

위기를 맞은 오리온은 외국선수의 활약에 겨우 한숨을 돌렸다. 에코이언이 3점슛을 꽂았고, 먼로가 호쾌한 원핸드덩크를 터뜨리며 다시 45-38로 달아났다. 2쿼터 39.1초를 남기고는 킨이 U파울을 범했다. 이에 에코이언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이어진 공격권까지 에코이언의 3점슛으로 장식됐다. 덕분에 오리온은 50-40으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KCC의 추격은 계속됐다. 이정현이 자유투로만 4점을 더했고, 브라운도 먼로를 상대로 포스트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베테랑의 힘이 있었다. 박상오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고, 먼로도 공격리바운드를 득점까지 연결시키면서 리드를 지켰다. 박상오는 속공까지 한 차례 마무리 지으면서 57-49로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지만, 접전양상은 쉽게 식지 않았다. 오리온이 먼로와 김강선의 꾸준한 득점으로 달아나려하자 KCC도 브라운, 킨은 물론 이정현의 손끝이 불타기 시작했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의 숨통을 틀어막았다. 3쿼터 26초를 남기고는 스틸까지 성공했고, 이어진 KCC의 공격권은 하승진이 버저비터로 장식하면서 KCC가 74-73, 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30분 동안 치열했던 경기와는 달리 4쿼터 들어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최승욱의 4쿼터 첫 득점 이후 킨이 자유투, 3점슛, 2점슛을 모두 성공하며 전세를 장악했다. 여기에 킨의 패스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까지 연결되며 86-75,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오리온이 다시 추격세를 살리기엔 KCC의 화력이 더 이상 식지 않았다.

결국 경기 흐름에 변화는 더이상 없었다. 오리온의 야투율도 경기 막판으로 흐를수록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면 KCC는 경기 2분여를 남기고 킨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98-81,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이 승부를 뒤집기엔 KCC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함준후가 뒤늦게 3점슛 세 방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오리온의 투지를 이겨낸 KCC가 오는 4월 3일 울산동천체육관으로 향하게 됐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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