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에서 3패를 당했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6전 전승을 거뒀다 해도 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4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9일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CC가 100-92로 승리, 시리즈 3승 1패로 울산을 찾을 손님은 KCC가 됐다. 정규리그 1위로 약 2주 간의 시간을 벌었던 현대모비스는 KCC의 6강 시리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
30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4강 준비 상황부터 전했다. 유 감독은 “특별하게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우리가 정규리그 때 했던 기본적인 것들을 전체적으로 한 번씩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대와의 연습 경기를 한 차례 가졌는데 상대 센터가 부상을 당한 상태였어서 전술적인 실험 보다는 체력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할 때도 선수들의 경기 흐름에 집중했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이후 잔여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5분 내외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종료 후 2주 동안에도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회복했다고. “컨디션 조절은 충분히 돼서 선수들의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체력 충전도 마쳤다.”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한편, 4강 상대를 기다리며 지켜본 오리온-KCC의 6강 시리즈는 어땠을까.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 주축 선수들이 다치는 바람에 급격하게 시리즈가 기운 것 같다. 3차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말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더라. 양 팀 모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라서 모두가 열심히 잘 뛰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치열했던 6강 시리즈 끝에 현대모비스의 상대가 된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상대전적 동률(3승 3패)로 맞섰던 팀이다. KCC를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에게 3승을 거둔 팀이 없었다. 그만큼 현대모비스로서는 경계되는 부분도 있을 터.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그런 건 없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3패를 안았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6전 전승을 거뒀더라고 쉽다고 생각할 것도 없다.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개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에너지원인 이대성은 KCC의 6강 시리즈를 앞두고 “(이)정현이형과 붙고 싶기 때문에 KCC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당찬 한 마디를 던진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유재학 감독은 “해봐야 안다”라며 짧게 답했다. 이정현이 6강 시리즈에서 최진수의 수비에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최진수가 이정현을 막는 걸 지켜봤지만, 그렇다고 이정현의 수비에 큰 고민을 따로 하지 않았다. 수비에 있어서는 특별한 변화 없이 하던 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학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축제인 만큼 즐기면서 나설 생각이다.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는 걸 다 알 것이고, 긴장하지 말라고 해도 할 텐데, 즐기면서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4강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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