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창원 다시 가자!' 양홍석·허훈 폭발한 KT, LG 꺾고 2승2패…5차전 간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30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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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KT가 다시 창원행 티켓을 끊었다.

부산 KT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5-79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열세였지만, 후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T는 5차전에서 0%의 확률에 도전한다.

KT는 양홍석(20득점 10리바운드)과 허훈(16득점 5어시스트)이 동반 폭발하며 부산을 들끓게 했다. 마커스 랜드리(19득점)와 저스틴 덴트몬(19득점) 역시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종규(22득점 5리바운드)와 제임스 메이스(21득점 18리바운드)가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원대, 양우섭으로 시리즈 첫 투 가드를 선보인 LG는 KT의 장기인 외곽슛을 철저히 봉쇄했다. 더불어 메이스와 김종규의 골밑 장악, 강병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KT는 김민욱의 3점슛을 제외하면 3분 10초 동안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LG의 빠른 템포에 휘말리며 정상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랜드리가 골밑에서 꾸준한 득점을 기록했지만, 외곽포는 불을 뿜을 수 없었다. LG는 강병현의 3점슛과 메이스의 투 핸드 덩크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LG는 그레이의 투입 후, 다시 스피드를 높이며 분위기를 지배했다. 덴트몬이 3점포 두 방으로 반격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1쿼터는 LG의 29-20 리드.



허훈의 3점포로 상큼하게 2쿼터를 알린 KT, 그러나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점프슛과 골밑 득점을 고루 올리며 페인트 존에서의 우위를 알렸다. 이원대의 깜짝 3점포 역시 상승세에 큰 힘이 됐다.

2쿼터 중반, KT는 양홍석이 이끌었다. 3점포로 신호탄을 쏜 뒤, 미스 매치 상황에선 자신감 있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랜드리 역시 과감한 돌파로 추격전에 앞장섰다. LG가 그레이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면 KT는 양홍석과 덴트몬이 나서며 맹추격했다. LG가 48-42로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흐름은 KT에 넘어갔다.

LG의 후반 공세, 그러나 KT는 한 번 뒤집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허훈을 중심으로 양홍석, 랜드리, 김민욱이 차례로 득점을 해내면서 54-54,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LG의 연이은 실책은 위기를 자초했고, 김민욱, 양홍석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불붙은 KT의 화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LG는 김종규와 메이스의 득점으로 겨우 반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열세 및 잦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허훈의 멋진 수비까지 더한 KT는 양홍석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3쿼터를 72-64로 앞선 채 마쳤다.

KT의 상승세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허훈의 부지런한 플레이가 힘을 발휘하면서 승부는 점점 KT에 넘어갔다. LG는 그동안 침묵했던 조성민의 3점포가 살아났다. 김영환의 수비를 이겨내고 연달아 두 방을 터뜨린 것이다. 하지만 KT의 양홍석이 곧바로 응수하며 점수차는 81-72, 9점차를 유지했다.

LG의 공격이 연달아 무산된 4쿼터 중반, KT는 수비 성공 후 속공을 놓치지 않으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지친 LG의 공격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랜드리의 쐐기 3점포로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KT가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원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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