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부산을 뒤덮은 흑·홍 조합, KT의 도전 위한 ‘승리의 함성’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3-30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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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0%의 확률을 극복해내기 위한 부산 팬들의 응원은 뜨거웠다.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창원 LG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맞이한 부산의 봄 농구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은 3,196명의 팬들은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응원 티셔츠를 입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원 칼라로 통일하는 가운데 KT는 특이하게도 구단의 상징색인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나누어 두 종류의 티셔츠를 만들었다.

김성종 KT 홍보과장은 “원래는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려 했으나, 선수단이 검정색을 엄청 좋아한다. 이번 응원 티셔츠 역시 검정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처음으로 두 가지 색으로 제작해봤다. 팬분들도 개인 취향에 따라 입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껏 응원 티셔츠에는 기본적인 문구만 들어가 있었다. 단순하면서도 모든 연령대가 입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KT는 티셔츠 뒷면에 서동철 감독을 시작으로 선수단 이름이 모두 표기되어 있다.

김성종 과장은 “최현준 단장님께서 5년 만에 올라온 플레이오프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아이디어를 제공하셨다. 우리는 ‘One team’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부산으로 내려오지 못한 선수들 역시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모든 이름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1층에는 검정색 티셔츠, 2층에는 빨간색 티셔츠를 제공했다. 원래는 프리미엄 석 구매자에게만 무료 제공됐지만, 어려운 발걸음을 해준 팬들을 위해 모두 나눴다.

KT는 3차전에 이어 4차전 역시 빨간 형광봉을 이용해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화끈한 3점포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경기 내내 환상적인 응원 열기를 보였다. 3쿼터를 마치고는 부산의 상징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하며 경기 분위기를 지배했다.



한편, LG 역시 250여명의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부산을 찾았다. 박도경 LG 홍보차장은 “구단에서 버스 3대를 제공해 120명이 왔고, 130여명 정도 되는 분들이 더 찾아오셨다. 창원에서의 열기를 이어가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많이 와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 응원단은 KT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수였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때문일까. 전반까지 밀렸던 KT는 후반부터 대반격을 펼치면서 95-79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4월 1일 창원서 마지막 최종전을 펼친다.

# 사진_박상혁, 홍기웅 기자,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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