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혁·현석의 입대 공백은?", "외국 선수 선발 기준"… SK 토크 콘서트 말말말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3-30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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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SK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팬들과 그간 궁금했던 것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SK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팬스 기빙데이(Fan's Giving Day)를 개최했다. 2018-2019시즌 SK를 향해 응원해준 팬들과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 것에 집중한 가운데, 선수들과 팬들이 호흡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말말말로 살펴봤다.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 경기력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간 가운데, 이목을 끌었던 질문 7개를 꼽아봤다.



#1. SK를 대표하는 수비 전술, 3-2드롭존. 이 수비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높은 사용률, 성공률의 비결은 뭔가요?
SK의 주무기는 3-2 변형 지역방어인 드롭존. 세 명의 장신 선수들이 앞선 3점슛 라인에 배치되고, 수비에 성공하면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이 SK의 전매특허다. 헤인즈와 안영준, 그리고 최준용 등 장신 포워드 선수들이 있어서 효과를 배로 늘린 이 공격은 캡틴 김선형 때문에 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김선형 때문에 생각하게 된 거다”라고 팩트를 날린 문경은 감독은 “선형이가 2대2 수비가 약해서 지역방어를 서야 하는데, 이를 고민하다 3-2드롭존을 쓴 것이다. 수비가 되면 원맨 속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래서 이 수비 전술을 만들게 됐다.”



#2.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보강 계획은? 이현석, 최원혁이 입대가 예정된 가운데, 가드 자원이 부족하다. 슈터 또한 부족한데, KGC인삼공사의 배병준이 올 시즌 FA다. 보상 선수가 없어 메리트가 있을 것 같은데?
올 시즌 최원혁은 상무 농구단에 지원한 상태며, 이현석 역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처할 계획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희철 수석코치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질문을 하시는 분은 농구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웃어보인 전 코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일반 외부 영입보다는 우리 선수들을 잡는데 주력하겠다.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또 올 시즌에는 단신 외국선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이 1,2번 자리를 잘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3. 외국선수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장신 두 명으로 가실 계획인가요. 아님 장신 선수 1명, 단신선수 1명으로 뽑을 생각인가요?
지난 2월 11일 새 시즌 외국 선수 제도가 발표됐다. 신장 제한 없이 외국선수 두 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샐러리캡 70만 달러 내로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으며 재계약할 시 10% 이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 쿼터 당 출전할 수 있는 외국선수는 1명. 국제 업무를 겸하고 있는 한상민 코치는 “미국, 아시아 등 선수들을 검토 중이다. 장신 선수들을 보고 있는데, 스코어러와 빅맨 스타일을 보고 있다. 득점이 강한 선수도 내외곽이 좋고, 활동량 있는 선수를 찾고 있고, 빅맨 또한 높이가 되면서 트랜지션이 가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4. 스피드 하나만큼은 KBL에서 뒤지지 않는 김선형 선수. 100m 달리기 기록과 김선형 선수보다 더 빠른 선수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김선형은 “난 공을 가지고 있을 때가 더 빠르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100m 달리기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 12초~13초 정도 되는 것 같다. 빠른 선수들은 많이 있지만, (정)재홍이 형이 빠르다. 대학 때 정말 빨랐던 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 팀에 와서 배 둘레가 늘었다. 그게 빠진다면 더 빠른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5. 농구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종민 아나운서가 이 질문에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안영준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안영준이 전한 조언은 기대와 달리 너무 현실적이라 주변을 폭소케 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안영준의 말에 모두가 웃었고, 안영준은 “운동이 너무 힘들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이 되는 조언을 곁들였다.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는 기본기가 중요하다. 그리고 키가 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팬의 꿈을 응원했다.



#6. SK에서 가장 말 안 듣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이 질문이 화면에 띄워지자 팬들은 ‘최준용’을 외쳤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의외의 인물을 지목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말을 안 듣는 선수는 없다”라고 웃은 문 감독은 “자기 주장이 강한 건 김건우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말을 가장 잘 듣는다. 자기 생각이 맞으면 보통 선수들은 숨기고 말을 못하는데, 건우는 다르다. 생각이 있으면 말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 근데요’라고 말한다.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란다.


#7. 선수들의 연봉 협상은 누가 진행하며, 어떻게 이뤄지나요?
마지막 질문에는 장지탁 사무국장이 무대위로 올랐다. “연봉 협상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라고 말한 장 국장은 “가장 힘든 시기가 이 때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말하는 것이 ‘내 주머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24억, 샐러리캡 한도 내에서 선수단 연봉을 측정한다. 득점, 리바운드 등 공격 위주를 살피는데, 그럼 주전 선수들이 유리하다. 그렇게 되면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이 손해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수비 공헌도나 평소 훈련 태도, 팬과 호흡을 할 때 적극성 등을 반영한다. 샐러리캡 한도 내에서 최대한 분배를 해서 선수단 연봉을 측정하려 한다”고 선수들의 연봉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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