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다음 시즌엔 더 오래 봅시다!” 정규리그 9위, 봄 농구에 대한 아쉬움을 삼킨 SK가 팬 기빙데이 이벤트로 팬들과 2018-2019시즌 막을 내렸다.
서울 SK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팬스 기빙데이(Fan's Giving Day)를 개최했다. 2018-2019시즌을 팬들과 함께 되돌아보면서 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도 함께 다졌다. 현장에는 500여명의 팬이 찾아 시즌을 마친 SK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행사. 1부는 문경은 감독이 마이크를 잡으면서 새 시즌 리뷰는 물론 다음 시즌 방향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을 위한 선물도 풍성했다. 휴대전화부터 대형 캐리어, 배게가글 등 다양한 선물들을 준비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틀에 박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문경은 감독이 직접 설명을 하면서 ‘전문성’을 더했다. “다음 시즌은 반드시 V3!"를 외친 문 감독은 비시즌 국내외 전지훈련 일정 계획과 또 새 시즌 SK와 함께 뛸 외국선수 선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단신보다는 장신 선수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의견.
키워드로 한 시즌을 돌아본 이후에는 전술이 빛났던 명장면 BEST 5를 상영했다. 문 감독이 경기 중 외쳤던 ‘T 디펜스’는 신장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수비 후 속공을 전개해가는 것. 또 송창무의 궂은일, 김민수의 복귀, 로프튼의 한 방이 이어진 후 마지막으로 트랩 디펜스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졌다. 이는 SK의 주무기인 ‘속공’을 위한 하나의 전술.
설명을 마친 문 감독은 “팬 여러분들에게 전술을 곁들여서 시즌 리뷰를 해드린 건 다음 시즌 SK 농구를 보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 역시도 “감독님이 전문 용어를 섞어가며 설명하고, 이해를 도와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와이프도 처음에는 골 넣는 것만 알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의 전술은 알고 농구를 본다. 농구 보는 재미가 더 있다고 한다”라고 토크 콘서트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 나이츠!’가 이어졌다. 선수단 전원에게 미리 받은 질문을 답변하는 시간을 가진 것. 차기 시즌 외국선수와 FA(자유계약선수)영입 등 굵직한 이야기부터 선수들의 퇴근 시간, 팬 이야기, 농구 선수가 안 됐다면? 등 팬들이 궁금해 했던 것들을 답하는 시간을 끝으로 1부, 토크 콘서트가 끝이났다.
잠시 숨을 고른 선수단과 팬들은 SK나이츠 육상대회로 이어갔다. 이름하여 나.육.대. 치어리더 드림팀의 공연, 김선형과 함께하는 체조 타임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총 네 팀(문경은, 전희철, 김선형, 김민수)으로 나뉘어 시작한 2부 행사는‘가위바위보 승자는?’, ‘허벅지 씨름 대결 승자’ 등 가벼운 O,X퀴즈부터 단체 줄넘기, 하프라인 슛, 줄다리기에 이어 릴레이 계주로 마무리를 지었다.

단체 줄넘기와 계주에서 최준용, 김건우, 김동욱, 류종현 팀이 1등을 기록해 최종 우승을 따내는가 했지만, 승자는 한상민 코치, 정재홍, 안영준, 최성원이 속한 김민수 팀이 SK나이츠 육상 대회 1등을 차지했다. 하프라인 슛 대결과 줄다리기에서 보너스 득점을 챙긴 덕분.
1위 팀에서 MVP를 뽑은 시상식. LG V40 휴대전화의 주인공은 김예수 씨(42). 31번을 달고 이날 함께한 김 씨는 문경은 감독을 지목해 MVP 상품을 받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웃어 보인 김예수 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연세대 선수로서 뛰던 감독님을 좋아했다”라고 말하며 SK와의 또 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SK의 경기를 보러 온 것도 SK텔레콤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보러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면서 SK의 경기를 5~6년 정도 본 것 같은데, 지금은 직접 사비를 들여 SK 경기를 보러 올 정도로 좋아한다”라고 말한 김예수 씨는 “올 시즌 SK가 연패할 때 슬펐지만, 마지막에 SK다운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다음 시즌도 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꼭 V3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곁들였다.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의 음악에 SK의 2018-2019시즌 뮤직비디오 상영을 하면서 합창으로 다음 시즌은 더 높은 곳에 오르기를 다짐한 그들. 문 감독은 “먼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10월에 시즌이 시작하는데, 비시즌 철저하게 준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기대와 더불어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팬들을 배웅했다.

김선형 역시 “지난 시즌에는 우승 파티로 시즌을 끝냈는데, 올해는 팬 기념 행사를 너무 빨리 한 것 같다. 아쉽지만, 그래도 팬들과 함께 추억을 남겨서 좋다. 시즌 성적을 떠나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게 감사하고, 다음 시즌에는 꼭 더 높은 곳에서 봄에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로부터 5일 앞당겨 ‘미리’ 생일 축하를 받은 최준용도 “SK라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팬들과 함께 앞으로 역사를 써 나가겠다”며 팬들의 귀갓길을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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