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배병준(29, 188cm)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 패밀리데이 우리만의 홈 28차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팬들과 KGC인삼공사 선수단 전원이 함께했다.
행사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배병준이었다. 배병준은 앉아서 자유투 넣기 게임에서 두 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슈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전광판 퀴즈 시간에는 아무도 몰랐던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라는 클래식 음악의 제목과 작곡가를 맞춰 깨알(?) 지식을 뽐냈다.
배병준은 “클래식 음악은 신서유기를 보고 알았다. 거기에 나왔던 문제인데 노래가 좋아서 평소에 자주 들었다. 클래식 음악 문제라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맞췄다”며 웃어보였다.
2018-2019시즌은 배병준에게 특별했다. 47경기 평균 13분 16초를 뛰며 5.2득점 1.6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 당 1.3개를 터뜨렸고, 성공률은 33.9%를 기록했다.
배병준은 “정말 특별했다. ‘내가 농구선수가 맞구나’, ‘나도 팬들이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덕분에 시즌이 끝난 후 행사에도 행복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시즌 초반 3점슛 성공률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점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배병준 역시 이에 동의했다.
“시즌이 끝난 후 납회식 때 구단 관계자 분이 ‘(배)병준이는 그 전에 했던 거에 비해 너무 잘했는데 초반에 잘하다보니 나중에 못 내려놓는 게 보이더라. 그게 아쉬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이 말이 너무 와 닿았다. 시즌 초반에 팬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예전처럼 잊혀진 선수가 될까봐 그게 싫어서 욕심을 부렸는데 그게 독이 됐다. 마음에 부담이 있었고, 쫒기 듯이 경기를 뛰었던 것 같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배병준은 이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다. 그는 “사실 잘 모르겠다. FA 경험을 한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 운동도 계속할 계획이다. 지금 살이 많이 쪘다. 찐 김에 (강)상재(전자랜드)처럼 속 근육을 키우려고 한다(웃음).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이 신경 쓸 생각이다”는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병준은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에도 기록 면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고 싶다. 만약 안 되더라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매 경기 10분 이상 출전해서 기복 있는 모습이 아닌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