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조성민과 김영환, 이적 후 첫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두 선수 중 누가 웃을까?
창원 LG는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양팀은 5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린다. 현재 분위기는 LG보다 KT가 더 낫다.
KT 서동철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 지고 4강 플레이오프를 가는 게 0%라고 하는데 그 기록을 깨겠다”고 다짐했고, KT 선수들도 최초의 역사를 만들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김종규와 양홍석이다. 김종규는 평균 35분 42초 출전해 22.3점 9.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94.4%(17/18)라는 정확한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한다.
양홍석 역시 평균 35분 32초 코트를 누비며 15.0점 10.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42.9%(9/21)라는 정확한 3점슛 성공률를 뽐내고 있다.
이에 반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조성민과 김영환은 부진하다. 조성민은 평균 26분 50초 출전해 5.5점 1.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김영환은 평균 24분 40초 출전해 6.3점 4.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성민은 장기인 3점슛 성공률 27.8%(5/18)로 부진하고, 김영환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넣지 못했다.

LG는 4차전에서 조성민 대신 양우섭을 선발로 투입했다. 조성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변칙 선발이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KT가 투 가드로 나올 거 같은데 성민이가 초반부터 수비를 하면 힘들기에 양우섭을 경기 초반 수비 역할을 위해 먼저 내보냈다”고 했다.
양우섭의 선발 출전은 좋은 판단이었다. LG는 경기 시작과 함께 8-0으로 앞섰다. 8점 중 제임스 메이스의 1점을 제외한 7점이 양우섭 손에서 나왔다.
양우섭은 김종규의 속공을 어시스트 했고, 그 뒤 3점슛을 성공했으며, 스틸에 성공해 제임스 메이스의 득점 발판을 만들어줬다.
출발이 안 좋은 KT가 당연히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 김윤태 대신 김영환을 투입한 것. LG도 양우섭을 조성민으로 교체했다. 경기시작 2분 19초 만이다.

가장 분위기가 좋을 때 벤치로 나간 양우섭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3점슛 두 개를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양우섭이 경기 초반 좋은 흐름에서 좀 더 경기를 뛰었다면 3쿼터에 3점슛 한 방 정도 넣어주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역전패의 결정타였던 KT의 3쿼터 연속 19점은 없었을 것이다.
현주엽 감독은 “상대 가드들이 나오면 성민이가 따라가기 힘들어서 우섭이를 투입했다”며 “성민이가 득점을 해줘야 하고, 외곽에서 수비를 끌고 다녀야 골밑 공격도 수월해진다. 성민이가 많이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KT가 김영환을 투입할 때) 성민이를 투입했다”고 빠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KT는 LG에게 수비 부담을 안기는 김영환이 실책 없이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반면 LG는 조성민이 외곽에서 득점을 올려줘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서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조성민과 김영환. 과연 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을까?
LG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4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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