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KT는 또 다시 김종규를 상대로 한 마커스 랜드리의 포스트업을 가지고 나올까? LG는 여기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5차전에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창원 LG와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5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를 앞세운 높이가 장점이고, KT는 정규경기에서 평균 9.98개의 3점슛을 터트린 외곽포가 장점이다.
LG의 높이와 KT의 외곽포 대결이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건 KT의 외곽포다. KT가 3차전 18개, 4차전 10개처럼 두 자리 3점슛을 터트린다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1,2차전처럼 3점슛 평균 7개에 그치면 승리를 LG에게 내줄 수 있다. LG는 KT 외곽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KT의 또 다른 무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포스트업이다. KT는 1,2차전에서 외곽포에 집중하면서도 미스매치를 만들어 LG의 약점인 포워드를 공략했다. 특히, 조성민과 강병현이 공략 대상이었다.
3,4차전에선 조금 변화를 줬다. 마커스 랜드리가 김종규와 매치업을 이루자 김종규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한 것.
KT가 이런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좀 더 확률 높은 공격과 LG 주득점원들에게 수비 부담을 안겨 공격에 힘을 쓸 체력을 소진시키는 것이다.
KT가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는 제임스 메이스에서 김종규와 김시래로 바뀌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김종규와 김시래에게 득점을 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처음에는 제임스 메이스 수비에 집중했는데, 경기를 해보니까 김종규와 김시래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종규는 4차전에서 1쿼터 10점, 2,3쿼터 각각 6점씩 올렸지만, 4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다. 정작 중요한 승부처에서 김종규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종규는 3차전에서도 전반 10점, 후반 4점으로 전후반 득점력의 차이를 보였다.
분명 랜드리를 막는 수비 부담이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종규는 물론 1차전에서도 전반 18점, 후반 6점에 그쳤지만, 2차전에선 전반 14점, 후반 15점을 올렸다.

KT는 외곽포를 살리기 위해 LG의 약점인 포워드와 체력을 소진시키는 이 방법을 5차전에서 활용할 것이다. LG는 여기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정신력만 강조할 수 없다.
김종규를 뒤를 받칠 박인태와 주지훈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다. 메이스도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박인태와 주지훈이 김종규와 메이스의 체력을 보충해줄 정도로 코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KT가 단순하게 3점슛만으로 3,4차전을 이긴 건 아니다. 이런 LG의 약점 공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KT가 다시 한 번 더 승리하며 KBL의 새로운 역사,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아니면 LG가 역대 1,2차전을 승리한 17팀과 3위가 6위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번 모두 이겼던 정통을 이어나갈까?
LG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 +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KBL 기록 프로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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