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롯데 코리아세븐이 얻은 깨달음 “우리 할 것만 하자”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4-01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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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메우는 대신 장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남에게 신경쓰기보다 스스로 해야 할 것만 집중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3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박광희(30점 8리바운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를 필두로 3점슛 5개를 폭발시킨 고현명(17점 11리바운드 5스틸, 3점슛 5개) 활약에 힘입어 제주항공을 72-45로 꺾고 첫 경기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마음먹고 나온 롯데 코리아세븐이었다. 박광희는 미드레인지, 돌파, 3점슛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통하여 득점을 쌓았다. 고현명이 내외곽을 오가며 박광희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 가운데, 박윤수(10점 3리바운드), 김동원(6점 8리바운드)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동수(5점 5리바운드), 정민, 이대원, 김균용, 이준형이 벤치에서 힘을 보탠 가운데, 노해석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주항공은 서병익이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오용준(6점 9리바운드), 김영민(3점 13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부경현(6점 5리바운드), 박종윤(8점 3어시스트)이 뒤를 받친 가운데, 김지홍, 안효상, 김환태, 김헌종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하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었다. 비행일정으로 인하여 출전하지 못한 에이스 황순재 공백이 무엇보다 컸다.


초반부터 롯데 코리아세븐이 맹렬한 기세로 제주항공을 몰아붙였다. 박광희는 장기인 미드레인지 슛과 돌파를 곁들이며 득점을 올리는 등,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고현명, 박윤수, 김동원 등 동료들 움직임을 활용하여 득점기회를 만들어주었다. 고현명은 박광희 패스를 받아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김동원, 이대원이 고현명과 함께 골밑을 지킨 가운데, 박윤수는 내외곽을 오가며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제주항공은 서병익을 필두로 오용준, 김영민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박종윤이 돌파를 거듭 시도,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서병익은 3점슛까지 꽃아넣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속공을 연거푸 허용하여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광희, 박윤수, 고현명에 교체투입된 하동수까지 득점에 가담,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2쿼터 들어서도 롯데 코리아세븐이 우위를 점했다. 고현명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광희, 김동원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박윤수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균용, 하동수가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벤치에서 투입된 노해석, 이준형도 제역할을 해내며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제주항공은 2쿼터 6점을 몰아친 서병익을 앞세워 반격을 개시했다. 김영민이 골밑에서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부경현, 김헌종이 힘을 보탰다. 하지만, 롯데 코리아세븐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데다, 상대 압박수비에 실책을 연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김동원, 허동수가 차례로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들어 롯데 코리아세븐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광희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품었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었고, 돌파를 해내며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분위기를 띄우는 등 3쿼터 11점을 몰아쳤다. 고현명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박윤수는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셋은 3쿼터에만 2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제주항공은 부경현을 필두로 박종윤, 서병익, 김지홍, 김환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서병익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였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주었다. 오용준은 서병익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럼에도 수비가 되지 않은 탓에 점수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롯데 코리아세븐은 4쿼터 박윤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여유를 보였다. 대신, 박광희, 고현명을 앞세워 제주항공 수비를 뒤흔들었다. 김균용은 김동원, 이준형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정민, 이대원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제주항공도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박종윤을 필두로 서병익, 오용준, 김영민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단지, 외곽에서 침묵이 오래 이어진 탓에 공이 골밑으로만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이 점을 파고들어 시선을 골밑에 집중시켰다. 제주항공은 박종윤, 오용준이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에이스 박광희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3일 미라콤 아이앤씨와 경기에서 당한 패배에 따른 아쉬움을 스스로 달랬다. 박광희, 고현명, 박윤수 삼각편대는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박광희는 두 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해내며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고, 김동원은 고현명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출석률까지 높여 경기운영에 여유를 보여주었다. 남은 경기에서 이날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유지한다면 준결승 진출도 그리 요원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제주항공은 수비조직력이 흔들린 탓에 출전선수들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주득점원이자 에이스 스토퍼인 황순재 공백이 무엇보다 컸다. 대신, 서병익이 오용준과 함께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쟁력을 발휘하였다. 여기에 부경현을 필두로 박종윤, 김헌종, 김지홍, 안효상, 김환태까지 출전선수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출석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느낀다면 현재보다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30점 8스틸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친 롯데 코리아세븐 에이스 박광희가 선정되었다. 그는 “2017년 12월 창설 이후, 작년부터 회사 농구동호회로서 정식 등록을 했다. 꾸준하게 모여서 훈련을 했고, 공식 외부대회는 처음 나선다. 현재 총 회원수가 20명인데 10명이 나와 고루 뛰면서 얻어낸 승리기에 의미가 깊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어떤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회장을 맡고 계시는 노혜석 팀장님이 중심을 정말 잘 잡아주고 있다. 벤치에 있을 때 선수들 출전시간을 잘 조절해주며 벤치를 안정화했다. 선수들 역시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여 잘 어우러지고 있다. 이전 롯데 계열사 농구대회에도 참여하여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선수들 간 기량 차이는 있지만 잘하는 사람 위주로 하기보다 모두가 고루 뛸 수 있게끔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 모두 출석한다면 웬만한 팀들과는 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 코리아세븐으로선 첫 경기 패배에 많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마음가짐을 가다듬은 모습이 이날 경기에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미라콤 아이앤씨와 첫 경기를 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상대에 맞서 우리 역시 경기력이 좋았지만 중요한 순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못해서 역전을 당했다. 팀원들 모두 아직도 그 경기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그때 기억을 되살려서 긴장을 풀지 말자고 했다. 노혜석 회장 주도 하에 서로를 잘 다독였고,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하여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언급하였다.


롯데 코리아세븐은 첫 경기 긴장감을 떨쳐내고 두 경기 연속 70점 이상 고득점을 기록, 공격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광희 역시 30점 이상 획득하며 에이스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원래 받아서 득점을 올리는 것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팀 내 정통 포인트가드가 없다 보니 돌아가면서 공을 돌리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승부처에서 리딩가드 부재로 좋았던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외곽에서 슈팅 위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근 슬럼프가 온 것 같아 돌파 위주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득점에 욕심을 내기보다 고현명 선수가 3점슛이 좋아서 이 부분을 적극 밀어주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김동원 선수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고 있어 내 공격보다 팀원들에게 공격 기회를 주려고 했다. 템포를 나에게 맞추기보다 동료들에게 맞춘 것이 컸다”고 비결을 전했다.


특히, 미라콤 아이앤씨 임종오와 맞대결은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에 회자될 정도로 명승부를 만들어낸 바 있다. 그는 “슈팅 슬럼프가 온 것 같아 돌파 위주로 하면서 틈틈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던지려고 한다. 그때 임종오 선수가 워낙 돌파력이 좋아서 수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나를 막고 있는 선수가 누구든 간에 망설이지 않고 돌파를 시도하려고 한다. 물론, 슈팅 위주로 하는 것도 중요한 공격옵션이 될 수 있지만, 돌파를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고현명, 박윤수 선수 등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2017년 창설 후 팀 역사상 첫 외부대회에 참가한 롯데 코리아세븐.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관심있는 임직원들에 홍보를 하고, 계열사 내부적으로도 농구대회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회사 내에서도 경기 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활성화하려고 한다. 팀 내부적으로는 신생팀 이미지를 떼고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날 경기를 통하여 첫 승리를 거둔 롯데 코리아세븐. 남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에 맞추어가기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장점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대를 만나던 간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중반에 점수차이가 벌어지더라도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한다. 다음에 롯데주류와 경기가 있는데, 작년 그룹사 대회에서 대패를 했다. 잘하는 팀으로 알고 있는데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롯데주류를 이기고 싶다”고 향후 경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준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대신 롯데 코리아세븐 하면 짜임새 있고 모두가 잘 하는 팀, 얕볼 수 없는 팀으로 상대에게 각인시켜주고 싶다. 그리고 농구를 하러 가게끔 물심양면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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