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여전과 다른 부분이 없었다. 단, 분위기는 다르다. 승승장구를 거듭하여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노장 장재우(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송지수(14점 3리바운드), 김동길(11점 9리바운드), 이종혁(11점 5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롯데주류를 65-5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장재우, 김동길, 고창석 노장부터 이종혁, 송지수, 조중훈(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김지현, 이성수, 육승우까지 출전선수 10명 모두 한데 어우러지며 세대별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재우, 김동길 두 노장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 투지를 일깨웠다.
롯데주류는 김성훈(21점 11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2개), 이계민(21점 7리바운드)이 42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영석(4점 11리바운드)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이혁재 공백을 메우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노장 장재영을 필두로 김부겸, 박창섭, 김부겸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10-22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상영(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2점에 묶인 것이 치명타였다.
시작부터 분위기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롯데주류는 김성훈, 하상영을 필두로 2-3 존 디펜스와 맨투맨 수비를 고루 활용하여 삼성물산 패션부문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도 김성훈, 하상영 대신 이계민이 선봉에 나서 득점사냥에 나섰다. 노장 이계민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조중훈을 중심으로 장재우, 김동길, 이종혁이 골밑을 적극 공략, 1쿼터 13점을 합작했다. 송지수는 코트 전역을 누비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주었다. 조중훈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지만, 상대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탓에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롯데주류는 김성훈이 본격적으로 득점사냥에 나섰다.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3점슛까지 꽃아넣는 등 2쿼터 7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자신 공격만 보지 않고 동료들에게 공을 건네며 득점기회를 제공하였고, 힘을 불어넣었다. 김성훈과 함께 장재영이 점수를 올려 김성훈 활약을 도왔다.
수비에서도 맨투맨과 스위치 디펜스를 번갈아가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롯데주류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이종혁, 송지수, 김지현이 득점에 나서 활로를 뚫었다. 김동길이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조중훈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장재우는 3+1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장재우가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조중훈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이어 김동길까지 득점에 가담, 롯데주류 수비를 흔들었다. 3쿼터부터 투입된 고창석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롯데주류은 김성훈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에 힘을 쏟은 나머지 속공을 연달아 놓쳤고, 슛은 림을 빗나가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박창섭이 3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윤영석, 김부겸이 골밑을 파고들어 틈을 만들려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조중훈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송지수가 속공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김동길도 송지수, 조중훈, 이종혁과 함께 득점에 적극 가담, 롯데주류 수비를 뒤흔들었다. 수비에서도 2-3 존 디펜스를 더욱 견고하게 하여 실점을 최소화했다.
4쿼터 들어 롯데주류가 추격을 개시했다. 김성훈이 3점슛을 꽃아넣어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이계민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점수차를 좁혔다. 윤영석은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동료들에게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외곽포 침묵이 오래도록 이어졌지만,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길, 송지수가 속공에 적극 가담하여 점수를 올리는 등, 4쿼터에만 12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장재우, 이종혁이 골밑을 공략, 롯데주류 수비를 흔들었다. 롯데주류는 하상영이 코트 전역을 누비며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김동길, 장재우 두 노장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뒤, 송지수가 조중훈 패스를 받아 앨리웁 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어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재우, 김동길을 중심으로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진 데다, 송지수, 조중훈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출석률까지 높아진 것은 덤. 어느덧 40대에 들어선 장재우, 김동길, 고창석 체력을 챙겨줄 수 있을 정도로 선수운용에 여유를 보여주었다. 조중훈은 득점에 대한 욕심보다 동료들 활용도를 높였다. 개인보타 팀을 우선시하기 시작한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롯데주류는 맨투맨, 2-3 존 디펜스에 스위치 디펜스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수비전술을 기반으로 하여 상대를 압박했다. 김성훈, 하상영은 자신보다 동료들을 우선적으로 보며 공격 활로를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박수를 보내기를 반복했다. 비록, 3쿼터 고비를 넘지 못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지만 전반에 보여준 모습을 상기한다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 삼성물산 패션부문 백전노장 장재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그동안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경기에 많이 참여해주고 경기감각을 유지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대회에 참가할 때 구현하려 했던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없었다. 장재우, 김동길, 고창석은 어느덧 40대에 들어설 정도로 노장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2년전과 사뭇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예전에는 경기에 나서면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간 내부적으로 타 팀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며 선수들 모두 실력이 늘었다”며 “전에는 선수들 간에 실력차이가 많이 나서 한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출석률이 높아진 만큼, 체력을 비축하면서 다 같이 나설 수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에서 더 좋아졌다”고 비결을 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롯데주류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그간 압박수비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에 예방주사를 일찌감치 맞은 셈. 그는 “전반 내내 상대 수비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었는지 수비조직력이 헐거워졌다. 적응하면서 1-1, 2-2 플레이 위주로 한 것이 주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하여 공부를 많이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디비전 3 B조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에 “+1점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 3명인데, 몸은 30대 못지않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스타팅 멤버를 짜기가 고민이 될 정도다. 그런 면에서 신구조화가 잘 되고 있는 것이 타 팀에 비하여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언급하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삼성물산 패션부문. 향후 미라콤 아이앤씨, 롯데 코리아세븐, 제주항공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체육관 대관 문제로 인하여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달 19일부터 체육관을 대관하여 팀 훈련을 진행한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 모두 공식 경기에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따로 목표를 정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준결승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