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KT 김윤태와 LG 이원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01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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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좋은 친구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적이자 라이벌이다.”

창원 LG와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양팀 모두 홈에서 열린 경기를 승리하며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5차전은 LG 홈 코트인 창원에서 열린다.

분위기는 분명 3,4차전을 이긴 KT로 기울었다. KT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많이 나온다. LG는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5차전까지 왔다고 해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홈 코트에서 경기를 갖는다. 없던 힘이 더 날 수 있다.

이런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특별한 인연을 가진 두 선수가 있다. 2012년 10월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KGC인삼공사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 소속이었던 김윤태와 이원대가 이번 시즌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

김윤태는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11분 17초 출전해 4.5점 1.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이원대는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16분 5초 출전해 1.5점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허훈과 투 가드로 때론 백업 역할을 맡은 김윤태가 김시래 결장으로 코트에 좀 더 오래 선 이원대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윤태는 특히 3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원대는 김윤태와 맞대결에 대해 묻자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상대팀이니까 최대한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친구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적이자 라이벌이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왔고, 같은 팀에도 있었고, 같은 포지션이다. 적이고 라이벌이지만, 밖에서는 친구”라며 “3차전에서 김윤태의 활약은 생각지도 못했던 플레이였다. 윤태도 실력이 있는 선수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고 김윤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윤태는 “이원대도 LG에서 경기를 뛰고, 저도 여기서 경기를 뛰기 때문에 재미있고, 즐겁다”고 두 선수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반겼다.

이어 “원대는 침착한 선수다. 원래 농구를 정말 잘 하는 선수인데 얽매이는 게 있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인데 자기 능력을 못 보여주고 있다. 특히, 2대2를 엄청 잘 한다”며 “코트 안에서는 적이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이원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대는 “제가 잘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뛰려니까 쉽지 않다”며 “(현주엽) 감독님께서 수비와 경기 운영에서 비중을 크게 두라고 하셨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면 최대한 살려주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래도 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했다.

김윤태는 “원대가 절 막으면 공격하기 쉽다. 제쳐버리면 된다”며 웃은 뒤 “수비가 잘 되고, 어느 순간 집중력이 흔들릴 때가 있는데 이 부분만 잘 되면 LG에게 이길 수 있다. 창원 밥이 맛있던데 창원에 다시 가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김윤태의 바람대로 5차전이 열린다. 5차전 결과에 따라 김윤태와 이원대 중 한 명은 4강 플레이오프에 선다.

LG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 +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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