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금쪽같은 딸 품에 안은 양우섭 “고생했을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01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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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민준구 기자] “곁에서 아픔을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지난 30일 양우섭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품에 안았다. 아내 성혜리 씨가 고생 끝에 낳은 예쁜 딸과 첫인사를 나눈 것이다.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지만, 딸을 보는 순간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4차전을 앞둔 새벽 6시 30분, 양우섭은 성혜리 씨에게 양수가 터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4차전에 나서야 하는 만큼, 잠도 자지 못한 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는 연락을 전해 들어 걱정이 앞섰던 양우섭은 경기 후, 곧장 KTX를 타고 서울에 위치한 병원으로 향했다.

양우섭은 “아이가 나를 기다렸는지 병원에 도착한 후, 2시간이 지난 뒤 아기문이 열렸다고 한다. 딸아이를 봤을 때는 기쁨만 가득했다. 그런데 아내를 보니 눈물부터 나더라. 그동안 남편 없이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실 양우섭은 4차전이 끝난 후, KTX에서 홀로 눈물을 삼켰다. 숙소제가 폐지됐지만, 임신 중이었던 아내는 친정에 내려가 있었고, 같이 있을 시간은 너무도 적었다. 홀몸이 아닌 아내를 돌봐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그리고 홀로 고통을 겪고 있을 안타까움에 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양우섭은 “(아내에게)항상 미안하다. 못난 남편인 것 같아 미안하고 옆에서 아파하는 모습을 같이 이겨내 주지 못해 미안했다. 다행히 탯줄을 받았고,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세상 소중한 딸아이의 이름은 양채윤. 비단 채, 그리고 높을 윤으로 비단옷을 입고 높게 날아오르라는 뜻에서 지어졌다. 양우섭은 “딸아이가 너무 예쁘다. 엄마를 닮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양)채윤이의 존재는 내게 너무 큰 힘이 된다”며 벌써 ‘딸바보’의 모습을 드러냈다.

한 시즌의 마지막,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 5차전, 양우섭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복땡이’ 딸아이를 위해 승리를 다짐했다.

“정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 채윤이의 태명이 ‘복땡이’인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채윤이에게 부족함 없는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우섭의 말이다.

끝으로 양우섭은 고생한 아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양채윤 양에게 한마디씩 남겼다.

“먼저 가장 고생했을 우리 (성)혜리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했고, 아픔을 나누지 못해 미안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래도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맙다. 나의 보물 1호 채윤이 역시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 아빠와 엄마가 세상 가장 사랑해줄테니 예쁘게 자라줬으면 한다.”

# 사진_성혜리(양우섭 아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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