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부진? 조선의 슈터는 건재하다, 조성민 “챔프전 반드시 간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01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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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민준구 기자] “신인 때를 제외하면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다. 이번에 반드시 가겠다.”

조선의 슈터는 건재했다. 조성민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창원 LG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KT와의 6강 시리즈 내내 조성민은 침묵했다. 2차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지만, 활약상이 대단한 건 아니었다. 부산 원정에서의 2연패는 조성민을 힘들게 했고, 결국 5차전까지 오게 됐다. 그러나 조성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과시하면서 결국 최종전에서 부활했다.

경기 후, 조성민은 “쉽게 갈 수 있었던 시리즈를 나 때문에 힘들게 갔다.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오랜만에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2013-2014시즌 KT 소속일 때가 마지막으로 기억한다. 우리의 전력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이번 시리즈 동안 조성민은 조선의 슈터라는 닉네임에 걸맞지 않았다. 소극적이었던 1차전 이후 2차전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성공률은 좋지 않았다. 조성민이라는 슈터가 이대로 지는 듯한 순간. 하지만 조성민은 되살아났다.

“부담감이 컸다. 예전처럼 잘해보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그래서 나름대로 방식을 조금 바꿔봤다. 미묘한 차이인데 움직임을 다르게 가져가니 통하더라. 5차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거짓말 같았던 5차전, 전반 내내 밀린 LG는 후반 대공세로 역전극을 펼쳤다. 3, 4차전을 내리 대패한 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의지였다. 조성민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구단 사무국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티타임을 갖기도 했고 이야기를 많이 하려 했다”며 “우리에게 익숙한 농구가 아닌 조금 다른 농구를 하긴 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었던 사실이지만, 플레이오프라면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더 잘 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잠자는 창원의 조성민을 깨운 건 다름 아닌 김시래였다. 햄스트링 부상 중에도 코트를 휘저으며 KT의 앞선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조성민은 “(김)시래가 들어오면서 LG 농구가 활발해졌다. 나 역시 시래의 패스로 좋은 득점을 해낼 수 있었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많이 힘들 텐데 푹 쉬고 4강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2006-2007시즌, 조성민은 KTF의 신인으로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데뷔 무대였던 만큼, 큰 역할을 해낸 건 아니었다. 이후 12년이 지났고, 아직 조성민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조성민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다. 반드시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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