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4강 PO 이끈 LG 김시래, “100% 확률을 믿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01 23:0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100% 확률을 믿었고, 그 확률이 깨지지 않도록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한 발 더 뛰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부산 KT에게 106-86, 20점 차이로 승리하며 3승 2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LG보다 KT의 우세였다. 3,4차전을 승리한, 더구나 4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KT가 5차전마저 KT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더 많았다.

LG가 3,4차전에서 고전한 이유는 KT에게 3점슛을 많이 내줬기 때문. 이날 경기 시작부터 3점슛을 펑펑 허용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3점슛 12개를 얻어맞았다. LG는 그럼에도 55-59, 4점 밖에 뒤지지 않았다.

LG는 후반 KT의 3점슛만 막으면 충분히 역전 가능했다. 실제로 3점슛 3개만 내줬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와 그레이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뒤 제임스 메이스와 김시래, 그레이의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기고 조성민과 김시래의 연속 3점슛으로 74-64,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했지만, 4쿼터 중반 위기를 맞았다. 김시래와 메이스가 연이어 5반칙 퇴장 당한 것.

LG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조성민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그레이와 김종규의 활약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김시래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19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시래는 이날 승리 후 “(1,2차전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100% 확률을 믿었고, 그 확률이 깨지지 않도록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한 발 더 뛰었다. 희생양이 되지 않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시래는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3,4차전을 출전하지 못했다.

김시래는 “3,4차전을 못 뛰어서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우리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이고, 도움을 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나날이 몸이 좋아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느낌을 들려줬다.

김시래는 5반칙 퇴장의 빌미였던 덴트몬과 신경전을 펼친 상황에 대해 “그 때 스틸을 한 뒤 앞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덴트몬이 발을 휘두르는 거 같았다”며 “반칙 4개라서 흥분하면 안 되었다. 흥분해서 5반칙으로 나갔지만, 동료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줬다. 다음에 그 상황에선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시래와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김종규는 “4차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 전까지 김시래 형에게 괜찮냐고 30번 정도 물었다”며 “괜찮다는 말을 했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시래와 일화를 전했다.

김시래는 “어제까지는 ‘아프다’고, 오늘은 괜찮아서 괜찮은 거 같다고 했다”고 답했다.

김종규는 다시 한 번 더 웃으며 “방(김종규와 김시래는 같은 방을 사용)에서 이게 다 형 때문이라고 질 때마다 이야기를 했다”며 “시래 형이 돌아오니까 마음과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시래는 “남은 기간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를 잘 대비해서 LG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4강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4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