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UP&DOWN] ‘완벽’ 밀워키는 UP, ‘불안’ OKC는 DOWN

김성근, 이종엽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2 0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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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김성근, 이종엽 인터넷기자] 밀워키 벅스가 지난주 내내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3승을 거둔 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어느새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레이스 끝자락으로 밀리고 말았다. 애틀란타 호크스의 신인 가드 트레이 영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활약한 반면,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유서프 너키치는 끔찍한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밀워키 벅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홈) 127-105 승
vs 휴스턴 로케츠 (홈) 108-94 승
vs LA 클리퍼스 (홈) 128-118 승

밀워키 벅스가 지난주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하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밀워키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상대에 맞는 맞춤 전략을 선보이며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 밀워키는 공격에서 득점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ORtg에서 113.8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수비에서 실점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DRtg에서 104.6으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하는 팀이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25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밀워키는 발군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원정팀에게 단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밀워키는 이날 상대 신인 콜린 섹스턴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루트를 모두 꽁꽁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섹스턴은 직전까지 8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클리블랜드의 활로 역할 맡고 있었으나 이날 밀워키의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밀워키의 간판스타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락슛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했다. 특히 아테토쿤보는 경기 종료 2분 24초전 원맨 속공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또한 브룩 로페즈는 이날 기록한 14득점 중 12득점을 3점슛 4개로만 기록하며 포지션 파괴를 몸소 실현했다. 이날 밀워키는 로스터 중에서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모두 +마진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한 주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27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맞대결에서도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 상대 에이스 제임스 하든을 봉쇄하는데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또한 아테토쿤보는 이날 하든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MVP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밀워키의 경기 플랜은 간단했다. 왼손잡이인 하든에게 오른쪽 돌파를 열어주는 수비 방식을 택했고 하든은 무리하게 왼쪽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스틸에 자주 걸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밀워키는 하든에게 돌파를 허용한다 할지라도 장신 포워드들이 적극적으로 도움 수비에 참여하며 하든을 꽁꽁 묶었다.

공격은 에릭 블랫소가 주도했다. 다소 부진했던 크리스 미들턴 대신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블랫소는 상대 실책 유발과 속공 레이업, 연속 3점슛 등을 기록하며 밀워키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장한 팻 코너턴 또한 3점슛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공격을 거들었다. 미들턴은 공격에서는 부진하긴 했으나, 수비에서 하든을 상대로 활약하며 제 몫을 해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밀워키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클리퍼스와의 힘 싸움에서 승리, 지난주를 3연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지난주 내내 부진한 공격력을 선보이던 미들턴이 3점슛 4개 포함 39점을 폭발시키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밀워키 원투펀치의 화력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미들턴과 아테토쿤보는 도합 73득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합작, 단 둘이서 팀 득점의 57%에 해당하는 득점을 올렸다. 에릭 블랫소 또한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원투펀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밀워키는 니콜라 미로티치, 말콤 브록던, 단테 디빈첸조, 토니 스넬 등 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가운데서도 아테토쿤보를 중심으로 연승을 거두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어느덧 밀워키가 포스트 르브론 시대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새로운 패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밀워키와 아테토쿤보가 어떤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UP 선수 - 트레이 영
→ 지난주 성적 : 29.5득점 9.5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 야투율 44.8%(22/49) 3점슛 성공률 28.5%(6/21) 자유투 성공률 90%(9/10)



애틀란타 호크스의 차세대 슈퍼스타 트레이 영이 지난주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영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맞대결에서는 폭발적인 3점슛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가 하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의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반으로 애틀란타 경기력에 기여하여 유연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영은 지난주 첫 번째 경기였던 27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3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영은 이날 무너진 상대 수비 코트를 한마디로 불태웠다.

경기 초반부터 영은 존 콜린스와 드웨인 데드먼 등 빅맨들과의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뉴올리언스의 수비 코트를 유린했다. 빅맨들의 스크린을 타고 돌파 이후 엘리웁 패스 혹은 플로터 득점을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공격을 이끈 영은 벌어진 상대 수비 간격을 틈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좋은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경기 후반에도 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3쿼터에는 어시스트를 통해 애틀란타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고 동료들의 오픈 찬스를 살폈다. 그 과정에서 3점슛 또한 1개를 기록하며 높은 공격효율성을 선보였다. 경기 막판 뉴올리언스의 기세가 살아나는 듯하자 직접 공격에 가담하며 연속 5득점을 기록,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30일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영은 3점슛을 8개 시도해 1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한 슈팅감각을 선보였으나 26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영이 보인 활약은 흡사 전성기 스티브 내쉬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경기력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어김없이 빅맨을 살리는 플레이를 통해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적립한 영은 NBA 대선배 데미안 릴라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1쿼터에만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비록 영은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 수비 견제에 집중적으로 시달리며 3점슛을 많이 놓치긴 했으나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경기에 관여한 부분은 분명 가능성 있는 부분이라고 평할 수 있다.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NBA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영이다. 애틀란타는 영의 활약과 콜린스의 성장에 힘입어 영&콜린스라는 젊은 핵심을 마련한 모양새다. 이는 비록 애틀란타가 이번 시즌도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아들였을지라도, 차기 시즌 애틀란타의 농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차기시즌 영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이와 동시에 리그에 또 다른 신선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DOWN
이 주의 DOWN 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지난주 성적: 1승3패

vs 멤피스 그리즐리스(원정) 103-115 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홈) 107-99 승
vs 덴버 너게츠(홈) 105-115 패



오클라호마시티가 지난주 1승 2패를 기록하며 이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1일 현재 총 44승 3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8위까지 처진 상태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된 상황이지만, 팀 분위기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달 2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6-109로 승리하며 4연패를 중단, 반등을 노렸으나 이후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전히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분투하며 팀을 이끌고 있지만, 부족한 벤치 생산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시즌 초중반의 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3월 초까지만 해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덴버 너게츠 다음 순위인 3위 자리를 유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젠 컨퍼런스 4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시드를 얻어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상황.

지난주 첫 번째 경기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선 103-115로 패배했는데, 멤피스의 에이스인 마이크 콘리가 빠진 상황에서 당한 패배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이날 팀의 원 투 펀치인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46점을 합작했지만, 각각의 야투율이 34.5%(10/29), 30.0%(6/20)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3점슛 성공률 16.7%(1/6), 자유투 성공률 50.0%(3/6)으로 부진했다.

절치부심한 웨스트브룩은 두 번째 경기였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107-9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1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 상대에게 1점도 주지 않고 연속 24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장의 열기를 후끈거리게 만들었는데, 4쿼터 막판에 다시 추격을 당하며 불안함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또한 이날 스티븐 아담스가 25득점, 제라미 그랜트가 19득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덴버 너게츠와의 지난주 세 번째 경기에서는 105-115 패배를 당했다. 상대인 덴버가 백투백 원정 일정이었기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니콜라 요키치가 23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덴버의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머레이 역시 이날 27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52득점을 합작했음에도 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슈터 테렌스 퍼거슨이 2득점, 마키프 모리스가 3득점에 그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에 있었던 루카 돈치치가 결장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103-106으로 패배하면서 불안감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까지 단 5경기(LA 레이커스-디트로이트-미네소타-휴스턴-밀워키)를 남겨둔 상황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주의 DOWN 순간 : 너키치의 끔찍한 부상




지난달 26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맞대결은 포틀랜드의 148-144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치열한 승부 끝 승리를 따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포틀랜드가 134-132로 앞선 2차 연장전 도중,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하던 너키치의 왼쪽 다리가 착지 과정에서 완전히 꺾여버린 것이다. 한 눈에 봐도 부상의 정도가 극심해 보일 만큼 너키치의 다리는 심각하게 뒤틀렸다. 너키치는 곧바로 코트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중계 카메라가 비춰준 포틀랜드 선수들의 표정에선 암담함이 느껴졌다.

너키치는 곧바로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왼쪽다리 경골과 종아리뼈가 골절되었다는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부상의 정도를 봤을 때 당장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도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

2014-2015시즌 데뷔 이래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너키치는 지난 2017-2018시즌 79경기를 소화한 것을 기점으로 건강함을 유지해왔다. 건강한 너키치의 존재는 포틀랜드의 이번 시즌 상승세로 이어졌고, 포틀랜드의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포틀랜드는 지난 2017-2018시즌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만나 4-0 스윕패를 당하며 탈락,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었기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성적으로 달라짐을 증명해야 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너키치가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되면서 당장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게다가 팀의 주포 CJ 맥컬럼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맥컬럼은 플레이오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키치가 예상치 못하게 팀을 이탈하게 되면서 포틀랜드는 한숨만 나오게 되었다.

과연 포틀랜드가 이번 일을 잘 수습하여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가올 플레이오프 무대를 지켜보도록 하자. 그리고 부디 너키치가 건강히 복귀해 이제껏 보여온 개인적인 상승세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길 기원한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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