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조성민 형이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고, 패턴도 많이 불렀다.”
창원 LG는 1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부산 KT에게 106-86, 20점 차이로 승리하며 3승 2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했다. 김종규와 김시래가 50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제임스 메이스(18점 7리바운드 4스틸 2블록)와 조쉬 그레이(21점 5리바운드 )는 각각 6개와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들의 득점보다 동료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에서 돋보였다.
여기에 조성민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3방을 터트리며 14점을 올려줬기에 가능했던 20점 차이의 완승이었다.
사실 조성민은 4차전까지 부진했다. 조성민은 4차전까지 평균 26분 50초 출전해 5.5점 1.8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7.8%(5/18)를 기록했다. 조성민답지 않은 기록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조성민이 득점을 해줘야 하고, 외곽에서 수비를 끌고 다녀야 골밑 공격도 수월해진다”며 “성민이가 많이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을 계속 중용했고, 조성민은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 제몫을 했다.
특히, 이날 성공한 조성민의 3점슛 3개 중 2개는 똑같은 전술이었다. 조성민이 2쿼터 9분 24초와 3쿼터 5분 34초에 성공한 3점슛은 스크린을 섰던 선수가 주지훈과 김종규로 달랐을 뿐, 똑같은 움직임과 그레이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김시래가 5반칙 퇴장 당한 뒤 자칫 흐름이 KT로 넘어갈 수 있을 때 터진 조성민의 3점슛 한 방은 메이스를 활용한 3점슛이었다. 이는 2쿼터 1분 55초의 김시래 3점슛과 닮은꼴이었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 후 “부담감이 컸다. 예전처럼 잘해보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며 “그래서 나름대로 방식을 조금 바꿔봤다. 미묘한 차이인데 움직임을 다르게 가져가니 통하더라. 5차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김시래는 “성민이 형이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고, 패턴도 많이 불렀다”며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서 외곽을 많이 봐주고, 그레이 선수가 아주 기가 막히게 패스를 잘 빼줬다”고 했다.
LG 관계자는 “조성민을 위한 패턴이 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한 건 상대도 분석하기 때문에 정규경기에서 사용하던 걸 가져와서 돌려가며 활용 중”이라고 했다.
LG는 조성민이 5차전 같은 활약을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해준다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LG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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