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4강 플레이오프까지 와서 같이 훈련하고 있어서 되게 신기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
3일 오전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코트 훈련을 실시했다.
부산 KT 같은 경우 벤치에 착석 가능한 12명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다른 구단들은 보통 1~2명 정도 더 많은 13~14명으로 훈련한 뒤 경기에 나설 12명을 정한다. KCC는 총 14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가했다. 이중에 눈에 띈 선수는 신인 임정헌(187cm, F)이었다.
임정헌은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임정헌과 함께 KCC에 입단한 신인은 8순위에 뽑힌 권시현(184cm, G)이다.
임정헌은 정규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1차 D리그에서도 평균 4분 14초 출전했고, 2차 D리그에서 18분 35초 코트를 밟았다. 권시현이나 김진용, 유현준 등 젊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출전 기회도 적었다.
그럼에도 임정헌이 중요한 플레이오프 기간에 팀과 동행하고 있다.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주축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향이 짙다. 임정헌이 이번 현대모비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거나 경기에 나갈 가능성은 적다.
그렇지만, 신인 선수가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하면서 훈련하고, 또한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고, 동기부여의 기회다.

임정헌은 다른 선수들을 제쳐놓고 팀과 동행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자 “개인운동을 열심히 하고, 시키는 걸 잘 따라 하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더니 잘 봐주신 거 같다”며 웃었다.
임정헌이 졸업한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다. 임정헌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현재는 훈련을 돕는 역할이 더 크지만, 언젠가는 플레이오프 코트에서 장점인 3점슛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다.
임정헌은 “플레이오프 분위기가 정규경기와 많이 다르다”며 “수비를 보완하고, 제가 잘 하는 슛 정확도를 높인다면 출전기회가 올 거다”고 했다.
KCC와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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