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가 5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22경기 중 21경기에서 승리했다. 승률 95.5%. 쇼터가 득점 못지 않게 어시스트를 얼마나 하느냐가 4강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승부처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는 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쇼터다. 이는 KCC도 마찬가지다.
A구단 스카우트는 “쇼터는 속공도 잘 달리며 해결하고, 슛도 괜찮다. 3점슛만 던지는 게 아니라 좋은 움직임으로 점퍼까지 가능하다. 돌파도 할 줄 알면서 패스까지 하고, 수비도 구멍이 아니고, 스틸까지 다 잘 한다”고 쇼터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샀다.
B구단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하면 가장 큰 고민이 쇼터다. 마커스 포스터처럼 득점 폭발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어 정말 막기 까다로운 선수”라고 했다.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쇼터는 “최대한 정신 무장을 하려고 했다. 잡다한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SNS도 자제했다”며 “팀에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도 많이 했다”고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전했다.
쇼터는 정규경기에서 5어시스트 이상 기록했을 때 승률 95.5%였다고 하자 “어시스트도 중요한 부분이다. 1대1을 할 때 득점을 할 수 있다면 득점을 하고, 수비가 몰리면 동료들에게 패스를 할 거다”며 “20분 내외로 출전하는데 기록을 보면 출전시간 이상의 몫을 해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시스트도 신경을 쓰면서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맞대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까지 1승 3패로 열세였지만, 5,6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동률을 맞췄다. 이 때 쇼터는 각각 5어시스트(16점)와 7어시스트(22점)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선 20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음에도 졌던 걸 감안하면 확실히 쇼터의 어시스트가 많을 때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실제 기록도 그렇다. 쇼터가 5어시스트 이상 기록했을 때 승률 95.5%(21승 1패)이지만, 4어시스트 이하일 때 승률 68.8%(22승 10패)였다. 2어시스트 이하일 땐 승률 57.1%(8승 6패), 1어시스트 이하일 땐 승률 44.4%(4승 5패)다. 쇼터의 어시스트가 적을수록 현대모비스의 승률은 낮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쇼터에게 주문하는 것 중 하나가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는 것이다. 쇼터는 “감독님께서 ‘경기 흐름을 읽는 방법을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 득점해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신다”고 말한 바 있다.

쇼터는 함지훈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1위라서 홈 코트 이점이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홈 코트 이점을 가지지 못하고 1차전에 나섰고, 7차전도 원정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공격은 걱정하지 않는다. 수비에 더 집중을 한다면 충분히 통합우승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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