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PO] 꿈 향한 질주 시작하는 유도훈 감독 “잘 되리라 믿고 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03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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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하루, 한 시간. 아니, 1분 1초 마다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선수단은 물론 팬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염원을 꼭 이루겠다. 모두가 힘을 모으면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오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지난 3월 5일, 8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후 전자랜드가 맞춘 초점은 ‘부상 조심’. 그리고 정규리그 종료 후 2주간의 시간 동안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 회복에 힘써왔다.

2일 오후 훈련을 마친 유도훈 감독은 “말했던 대로 2주 동안의 계획은 부상자들의 정상적인 복귀와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있었다. 또, 단기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걸 맞추는 데 시간을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강상재, 정영삼의 부상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찰스 로드도 정규리그 때 안고 있던 잔부상들이 나아졌고, 박찬희도 체력을 많이 회복했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팔꿈치 부상이 염려됐던 강상재에 대해서는 “처음에 일본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2점슛을 던지는 훈련부터 시작했다. 그때는 3점슛이 아예 날아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유롭게 던질 수 있다. 슛은 상관없는데, 그 부위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다. 현재는 크게 아픈 것 없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회복 과정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주 실전 감각을 위해 경희대, 고려대와 한 차례씩 연습 경기를 갖기도 했다. 유 감독은 “일단 대학선수들은 많이 뛰어다니지 않나. 팀 자체 청백전을 하면 서로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고정되는 경향이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선수들을 수비하러 쫓아다니면서 심폐지구력을 올릴 수 있게 했고, 공격에서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들에 대한 전술을 맞췄다”라며 연습경기의 목적을 밝혔다.


한편, 그들의 상대가 될 LG는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풀 시리즈 접전을 펼쳤다. 지난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5차전까지 가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던 유도훈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그러길 원하지 않겠나(웃음). 근데 두 팀이 워낙 경기를 재밌게 잘했다. 다른 것보다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시리즈를 치렀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기다리던 우리들도 아주 잘 봤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LG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일단 높이와 스피드가 모두 있는 팀이다. 국내선수들도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외국선수와 조화만 맞는다면 더 강해질 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6강 시리즈를 돌아보면 LG와 KT 모두 자신들의 장점이 확실하게 살았을 때마다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장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유도훈 감독의 경계심은 김종규와 김시래로 향했다. “국내 가드와 센터가 안정적이다. 외국선수에게는 얼마든지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는데, 그 때 두 선수가 콤비로 버텨주기 때문에 LG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두 선수가 아주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지난 정규리그 말미, 유도훈 감독은 경기력에 물이 오른 기디 팟츠를 바라보며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어린 루키 선수가 겪을 어려움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에 유 감독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나 몸싸움에 있어서 더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2위가 확정된 뒤 플레이오프 모드에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그 때부터 팟츠에게 많은 얘기를 해줬다. 2주 동안 국내선수들이 단기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돕기도 했다. 팟츠 본인은 플레이오프에 가면 집중력이 더 좋아져서 잘 할 거라고 하더라. 당연히 믿고 나서지만, 실전에서는 팀원들도 옆에서 잘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선수 중에서는 차바위의 뒷받침을 기대했다. “포워드라인은 점점 안정화되는 모습이 있지 않나. 앞선에서는 차바위가 힘을 더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수비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에서 자신을 믿고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라고 했다. 잘 하리라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감독은 “항상 얘기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 꼭 진출해서 잘 해야 한다. 하루, 한 시간. 아니, 1분 1초마다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그렇다고 선수들한테 승리에 대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제 경기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선수단은 물론 팬들과 함께 전자랜드의 염원을 향해 가고 있는데, 모두가 힘을 모으면 다 잘 되리라고 믿는다”라며 4강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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