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파죽의 2연승’ 유도훈 감독 “일단 3차전만 바라보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06 17: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꿈의 무대가 코앞인 전자랜드.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오로지 3차전 한 경기만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1-86으로 승리했다. 두 외국선수의 맹활약에 이어 국내 포워드진의 뒷받침까지 든든했던 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남은 1승 수확을 위해 창원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찰스 로드가 인사이드에서 득점 역할을 잘해줬다. 또, 경기 흐름상 포워드 라인에서 공격력있는 선수들도 역할을 잘 해줬다. 다만 2,3쿼터에서 조쉬 그레이의 트랜지션 상황에서 수비가 무너졌던 부분은 3차전을 위해 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 전에 2차전이 결승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3차전이 결승이라 생각하고 나서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한 쿼터 20득점이라는 화력을 뽐냈던 기디 팟츠는 2쿼터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에 유 감독은 “팟츠가 원래 발목 내측 인대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그 부분에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밤에 상태를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며 팟츠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4쿼터 초반에 있었던 팟츠의 기용에 대해서는 “포워드 쪽에서 미스매치가 생기고, 로드의 체력 보충도 생각했다. 또, 수비에서는 이대헌이 제임스 메이스가 힘이 떨어졌을 때 힘싸움을 잘 해줬다. 경기가 잘 풀린 덕분에 (박)찬희까지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돌아본 유도훈 감독은 로드의 플레이에 재차 칭찬을 건넸다. “인사이드에서 수비가 된다. 그러다보니 김종규의 공격이 막혔다. 덕분에 수비 이후에 트랜지션 상황까지 잘 이끌어낼 수 있었다. 화려한 것이 아닌 궂은 일을 해줘서 고맙다. 달리는 일이 힘든 건데 로드가 잘 해줬다. 현재까지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후반에 조금 지친 기색이 있는데, 앞으로 체력 유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득점력을 선보였던 이대헌에 대해서는 “상무에서 몸을 잘 만들어 돌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4강에서는 메이스와의 힘싸움을 로드와 나눠 잘 버텨주고 있다. 또, 미스매치가 생겼을 때 인사이드 공격이 특화된 선수인데, 그 부분에서 오늘 자신있게 잘 해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LG의 변화에 맞대응할 준비도 다 되어 있다. LG의 주축 선수들이 6강 때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시래, 김종규는 우리 선수들 보다는 아니어도 아직 젊기 때문에 체력이 남아 있을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이 코 앞인데 지난 시즌까지는 꿈도 꾸고 상상도 많이 했었다. 올 시즌에는 일단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금 당장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모레 3차전만 바라보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부터 이날 2차전까지 인천 원정 8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력이 좋았던 홈으로 돌아가지만 2패를 안고 벼랑 끝에 몰린 상태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은 못한 상황.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현주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은 칭찬해주고 싶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늘 전자랜드전에서 강조하는 게 박스아웃에 의한 리바운드, 그리고 팟츠의 득점을 줄이는 거였다. 하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더 잘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어 “우리가 많이 지쳐서인지 중요한 순간에 발이 잘 안떨어 졌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홈으로 가는데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을 추스르고 좋은 경기를 준비 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