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한국 3x3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한국 3x3 세미프로리그 KXO가 6일과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 리그와 투어로 구성된 KXO는 이번 서울대회에 총 52팀이 참가해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첫 날이었던 6일 서울의 하늘은 잔뜩 흐렸다. 비까지 예보돼 있어 KXO의 첫 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KXO의 첫 경기가 시작되고, 마지막 경기가 열릴 때까지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첫 날 일정의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첫 날 날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튿날은 달랐다. KXO의 출범을 환영하듯 대학로는 따뜻한 햇살로 가득했고, 완연한 봄기운이 코트를 에워쌌다.
덕분에 관중들의 호응도 역시 최고가 됐다. 일요일을 맞아 외출을 나온 시민들은 대학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3x3 경기에 큰 흥미를 보이며 경기장 주변을 둘러쌓고, 방성윤, 박민수, 박래훈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할 때면 큰 박수를 보냈다.
KXO를 통해 코트로 복귀한 방성윤은 점프볼과의 토요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관중들이 계속해서 경기를 지켜보는 걸 보면 팬들이 농구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팬들의 호응에 감사해 했다.
3x3라면 이골이 난 하늘내린 김민섭 역시 “지난 겨울 실내체육관에서만 농구를 하다 정말 오랜 만에 야외로 나와 플레이하는데 새삼스레 재미있었다. 그리고 코트 주변에 워낙 관중분들이 많으셔서 더 흥이 났다. 역시 3x3는 야외에서 해야 제 맛인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KXO 박성우 회장 역시 “첫 이벤트이다 보니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참가 선수나 관계자 분들이 이해해주시고 잘 협조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첫 이벤트를 마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설렜는데 시민들이 너무 큰 호응을 해주셔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KXO의 성황에는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도 컸다. 박 아나운서는 농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MC로 KXO의 첫 발걸음에 함께 했다. 결선 토너먼트가 펼쳐지는 이튿날 대회장을 찾은 박 아나운서는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하며 열정적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재치 넘치는 박 아나운서의 리드에 선수와 관중 모두 즐겁게 KXO의 컨텐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분당 삼성A(U15), 퍼펙트(U18), ASNB(OPEN), 하늘내린(KXO리그)가 각 종별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KXO는 발 빠르게 두 번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KXO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장소를 공개할 순 없지만 이번 서울대회처럼 유명하지만 단 한 번도 3x3가 열리지 않은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KXO 대회들은 지방에서 개최할 생각이다. 너무 많은 3x3 대회가 수도권에서만 열리다 보니 지방의 농구 동호인들에게 3x3 참여의 장을 열어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신없이 이틀을 보낸 KXO 박성우 회장은 “농구단체 중에서 막내 중에 막내인데 오늘 대한민국농구협회 박한 부회장님, 김세환 이사님, 김용진 차장님, 정한신 국가대표 감독님 등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워낙 정신이 없어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못 드렸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회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첫 대회를 치르며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는 KXO가 되겠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3x3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9년 더 발전해나갈 KXO를 지켜봐달라는 뜻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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