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4강 플레이오프 승리방정식 중 하나는 벤치 득점 우위다. LG가 전자랜드에게 이기려면 이대헌과 최승욱 같은 식스맨의 득점은 필수다.
창원 LG는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이대로 끝낼 위기에 빠졌다. LG는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5번이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스윕)를 당한 적이 있다. 이는 삼성과 더불어 최다 기록이다. 이번에도 또 3패로 물러난다면 단독 최다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는다.
LG는 그렇지 않아도 역대 플레이오프 통산 승률에서 36.4%(28승 49패)로 최하위다. 정규경기에선 51.7%(596승 556패)로 승률 50% 이상 기록하고 있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한다. 이런 상반된 승률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재현될 조짐이다.
LG는 최소한 자존심을 지키려면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더구나 LG는 이번 시즌 홈에서 팀 역대 최고의 성적(21승 6패, 77.8%)을 거둘 정도로 강하다. 특히, LG는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홈 10연승 중이며, 2019년 이후 홈 15경기에서 1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단순하게 홈에서 강하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LG 주전들은 지쳤다. 식스맨들이 코트에 나왔을 때 제몫을 해줘야 한다.
전자랜드는 1,2차전에서 이대헌이란 보물을 성장을 발견했다. 전주 KCC가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이길 수 있었던 건 최승욱의 공수 활약 덕분이다. 최승욱은 섀넌 쇼터의 득점을 4점으로 묶고 9점을 올렸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 5경기 공통점은 벤치 득점이 많았던 팀이 모두 이겼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KCC의 벤치 득점을 1차전부터 차례로 살펴보면 27-24, 45-31, 23-36이었다. 현대모비스가 1,2차전에서 벤치 득점 우위였지만, 3차전에서 이것이 뒤집어지며 졌다.
LG와 전자랜드의 벤치 득점 편차는 심각하다. LG는 1,2차전 벤치 득점에서 12-53, 27-62이란 절대 열세를 보였다. 더구나 조쉬 그레이가 1차전 8점, 2차전 24점을 올렸다. 그레이의 득점을 제외한 국내선수 식스맨의 득점이 1,2차전 합계 단 7점이다.
체력 우위인 전자랜드가 오히려 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고, LG가 좀 더 주전에 의존하는 경기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에서 나 홀로 플레이를 펼치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LG의 벤치 득점은 처참하다. 이는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그랬다. 그레이를 제외한 국내선수 식스맨의 득점이 거의 없었다.
LG는 과연 이대헌이나 최승욱 같은 식스맨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주전들에 의존하는 경기로 한다면 조성민과 강병현, 그레이의 득점이 터져야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LG와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8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 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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