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과연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정규경기 1위팀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팀 인천 전자랜드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17일 저녁,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농구전문잡지를 발행하는 점프볼과 루키더바스켓이 특별히 준비한 '편파프리뷰'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6강부터 시작된 양사의 '편파프리뷰'의 현재 결과는 9-9로 루키더바스켓이 리드 중. 패배팀 기자가 승리팀 잡지에 기사 12페이지를 기고하는 조건이 걸린 가운데, 11일 진행된 주사위던지기 결과에 따라 점프볼은 2위팀 전자랜드를 지지한다.
▶ 챔프전 편파 프리뷰 대상팀
- 울산 현대모비스 : 루키 원석연 기자
- 인천 전자랜드 : 점프볼 손대범 기자
▶ 시리즈 진행 상황 결과(1승 1패 시리즈 타이)
- 1차전 : 현대모비스 98-95 전자랜드
- 2차전 : 현대모비스 70-89 전자랜드

▶ 전자랜드가 3차전을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시즌 중 전자랜드는 홈에서 22승 5패를 기록했다. 1승 1패 후 홈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던 이유. 평균 득실 마진이 9.7점에 이르렀고, LG와의 4강 시리즈에서는 19.5점차로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4강 시리즈 2경기 평균 관중은 7,482명으로, 이번 시즌 그 어느 경기보다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도 이미 뜨거운 열기가 예상되고 있다. 전자랜드 팬들 가슴도 함께 벅차 오른다. 2007년 아시아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결승전이 열린 적은 있어도 프로농구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말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에너지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되어준다. 다른 연고지 팀들과 달리, 전자랜드 선수들은 평소 훈련도 삼산월드체육관을 쓸 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친숙한 면도 있다.

물론 기디 팟츠의 부상은 뼈아프다.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팟츠는 2차전에서 22분 15초간 9점에 그쳤다. 그렇지만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현대모비스는 수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언제 어떻게 터질 지 모르기에 누가 매치업으로 나오든 스텝 하나, 몸짓 한번에도 심혈을 기울여 막는다. 그런 선수가 코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 게다가 올 시즌 전자랜드 선수들은 머피 할로웨이나 찰스 로드 없이 경기를 해본 적은 있어도 팟츠 없이 경기를 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부분은 현대모비스의 장점을 최소화하는 수비가 잘 이루어졌고 이와 연계되어 반전 계기를 잘 찾아갔다는 것.
여기에 장신 선수들의 높이와 기동력, 생산력이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대헌은 3점슛 2개 모두 미스했지만, 1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고, 정효근은 어시스트에서도 재주를 보였다. 강상재의 득점은 1차전에 비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홈코트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홈에서의 3점슛 성공률이 47.8%였다.
2차전처럼 타이트한 수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신 자원들이 평균 이상을 이어가주고, 여기에 주춤했던 가드들의 외곽 보조가 이어진다면 팟츠의 공백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다.
▶ 전자랜드가 3차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
다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 1승 1패 동률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11번 중 7번이나 됐다.
동률을 만들고 홈으로 돌아와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황. 팟츠의 안 좋은 컨디션을 극복하고 승리한다면 팀 분위기는 더 고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리즈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홈에서의 첫 챔피언결정전인 3차전을 이겨야 한다.
▶ 3차전 승리를 위한 전자랜드의 필요조건
팟츠 자리에서 팟츠 역할을 대행해줄 선수는 그 누구도 없다. 결국 수비를 반응시킬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과감하게 슛을 노려야 한다. 현대모비스 같은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만 잘 해서 승리할 수 없다.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의 가치를 강조했는데, 그 가치가 오르기 위해서는 차바위나 김낙현 등이 현대모비스를 당황시켜야 한다.
또한 2차전에서 전자랜드는 40-33으로 리바운드 대결을 이겼다. 실책도 13개나 끌어냈다. 무엇보다 라건아의 야투 성공률을 35%로 묶었고, 라건아와 섀넌 쇼터에게 자유투도 6개 밖에 주지 않았다. 같은 수비가 2경기 연속 먹히진 않을 것이다. 분명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니 말이다. 결국 수비 전략과, 이를 수행하는 선수들의 부지런한 발이 3차전 성패를 가를 것이다.
▶ 전자랜드의 X-FACTOR
팟츠의 건강은 '시리즈 X-FACTOR'가 되었다. 3차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는 결국 외곽 자원들이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계속 시도하고 달려야 한다. 2차전에 5분 출전에 그쳤던 차바위, 짧은 시간이지만 가로채기 2개와 속공까지 만들었던 김낙현, 수비에 더 역할이 주어졌지만 왕년의 스윙맨이었던 정영삼 등 국내 2~3번 자원들이 부지런히 상대를 반응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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