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PO프리뷰 ②: 플레이오프, 기다리던 업셋의 무대

오제형 / 기사승인 : 2019-04-17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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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2018-2019 유로리그는 정규리그에서 살아남아 '파이널포'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8개 팀이 있다. 각자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8개 팀의 현재 상황과 온도를 프리뷰를 통해 알아본다. 오늘은 지난 PO 프리뷰 제1편에 이어 8강 플레이오프의 또 다른 두 경기를 중요 체크했다.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4위) vs FC 바르셀로나 라싸(5위)
4월18일 목요일 / 시난 에르뎀 돔

전문가들과 농구팬들은 8강 플레이오프의 가장 치열한 대결로 에페스 이스탄불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4위와 5위의 대결로 순위나 전력 차가 가장 적은 두 팀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강팀의 전력으로 분류되는 두 팀 간의 대결이 팬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작년 유로리그 최하위(16위)에서 올해 20승 10패로 반등에 성공한 에페스가 바르셀로나를 넘어 사상 첫 파이널포에 진출이라는 야망을 키우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3년 만의 플레이오프 복귀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2017-2018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팀 전체에게 자극이 됐을 터. 이미 이번 시즌 스페인 컵 대회인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리그에서도 바스코니아와 레알 마드리드에 앞서며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유로리그까지 거머쥔다면 트레블의 영광까지 안을 수 있어 상당한 기회다.

이번 시리즈의 중요 인물은 바르셀로나의 중심으로 올해 코파 델 레이 MVP까지 수상한 토마스 후에르텔이다. 포인트가드인 그는 이적 2년 만에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으로 성장했다. 재미있는 점은 후에르텔이 2년 전까지 몸담은 팀이 바로 8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에페스라는 것이다. 2014-15 시즌부터 에페스에서 유로리그를 경험한 그는 3시즌 간 평균 11.9득점 6.4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을 한 후 이스탄불을 떠났다.

바르셀로나에 후에르텔(2018-2019 정규시즌 기록: 10.5득점 5.0어시스트)이 있다면 에페스에는 주목할 만한 선수로 바실리예 미치치를 꼽을 수 있다. 미치치는 평균 12.0득점 5.5어시스트로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후에르텔보다도 우위에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외곽 슈팅과 안정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각각 15라운드와 25라운드에 맞붙어 1승 1패를 주고받았는데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5점, 에페스는 무려 22점 차의 대승을 거두었던 두 번의 전적이 홈에서 2연전을 시작해 최대 3번까지 시리즈(5전 3선승제)를 치르게 되는 에페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레알 마드리드(3위) vs 파나티나이코스 OPAP 아테네(6위)
4월18일 목요일 / 위징크 센터

18일 새벽 8강 플레이오프를 가장 늦게 맞이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올 시즌도 이변 없이 장기 레이스를 3위로 마치며 '봄 농구'에 합류한 레알은 파나티나이코스와 2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치게 됐다.

사실 레알의 최근 페이스는 썩 긍정적이지 못하다. 리그 마지막 3경기를 1승 2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팀의 리더 세르지오 율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반대로 파나티나이코스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상승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기간 동안 레알이 거둔 1승과 파나티나이코스가 안은 1패가 양 팀의 맞대결(29라운드)에서 나왔다는 점은 최고의 상승세로 '업셋'을 꿈꾸는 파나티나이코스에게 옥에 티로 남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레알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연승을 포함해 최근 5연승의 상대 전적이 그 이유이다. 또한 전반기에는 홈에서 무려 21점 차 대승을 거뒀고, 후반기 대결인 29라운드 아테네 원정에서는 어려운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루디 페르난데즈의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결국 74-73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런 점들은 선수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더 율이라는 플레이메이커를 잃었지만, 대신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 시 프레싱에 장점을 보이는 백업 가드 파쿠 캄파쵸가 나오면서 오히려 장점인 속공이 더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파나티나이코스는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위해 골밑 수비가 무척 중요하다. 게오르지오스 파파기니스가 월터 타바레스와 구스타보 아욘과 같은 레알의 빅맨들을 상대로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며, 딱히 대안이 없는 백업에 파울트러블도 미리 조심해야 한다. 3월의 MVP를 수상한 주전 가드 닉 칼라테스는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정규리그 막판 보여주었던 여러 번의 위닝샷을 재연하기를 아테네 팬들은 간절히 바랄 것이다.

지난시즌의 레알 마드리드는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8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의 파나티나이코스를 만나 '업셋'하며 유로리그의 챔피언까지 등극했다. 과연 올해는 파나티나이코스가 '업셋'의 리벤지를 할 수 있을지 그 1차전을 18일 목요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2018-19시즌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 슛을 시도하는 토마스 후에르텔(좌)과 수비하는 브라이언 던스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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