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다시 시리즈 기울인 유재학 감독 “준비한 수비 안 쓰고도 잘 됐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1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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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다시 시리즈 우위를 가져온 유재학 감독이 경기 내용에 만족을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9-67로 승리했다. 1승 뒤 1패를 안았던 현대모비스는 3차전을 접수하며 다시 2-1로 앞서게 됐다. 라건아(19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섀넌 쇼터(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원투펀치 역할을 다해낸 가운데, 이대성이 20득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양동근(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함지훈(1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와 강상재(14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1블록)가 고군분투했지만, 기디 팟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홈에서 열린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Q. 경기 총평
기디 팟츠가 없어서 2,3쿼터에 우위를 가져갔던 게 승인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오늘 대체적으로 수비가 잘 됐다.

Q. 수비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한 게 주효했다. 사실 오늘 3차전을 대비해 준비한 수비를 안 했다. 미스매치가 발생되면 쓰려고 준비한 건데 그런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는 더 보강을 해야 할 것 같다.

Q. 득점 이외에 라건아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잘했다. 공격리바운드 참여도 좋았고, 2차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갔다.

Q. 라건아가 로드를 수비할 때 차분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로드가 1,2차전 때 미드레인지 슛 시도가 많았고, 확률도 높았다. 라건아가 보통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수비를 한 걸 보니, 본인 나름대로 이기려면 그렇게 수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잘했다.

Q. 이대성이 2,3쿼터에 많이 쉰 이유가 있다면.
팟츠의 영향은 아니다. 선발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박)경상이가 압박 수비를 잘 못 견디더라. 그래서 대성이랑 (양)동근이와 같이 내보냈고, 이후에 시간 조절을 위해 휴식을 줬다.

Q. 확정되지 않았지만 4차전에 투 할로웨이가 뛸 수도 있는데.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플레이를 한 번 봐야한다. 또, 전자랜드가 어떻게 조합을 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Q. 이대헌이 골밑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는데.
경기 상황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흐른 것뿐이지 따로 이대헌에 대한 수비 주문을 한 건 없다.

Q. 단기전에서 새로운 외국선수가 오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전자랜드도 우리도 힘들 것 같다. 전자랜드는 손발이 맞아야하는 고민이 있고, 우리는 그 선수가 파악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을 거다. 양쪽 모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Q. 경기 총평
내가 설득력이 부족했다. 국내선수들에게 가치를 올리라고 한 게 공격만 하라는 게 아니라 농구에 대한 가치를 올리라는 거였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 등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집중력이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가 더 정확히 인식을 시켜주지 못했다. 외국선수가 있든 없든,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다시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Q.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는 못했다.
체력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선수들이 오버를 한 것 같다. 할 수 있는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자신 있다.

Q. 선수들 플레이가 다소 기운 없어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선수들이 공격이 풀리지 않은 다음에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생각하는 모습이 모자라 보인 게 사실이다. 이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Q. 라건아가 찰스 로드의 타이밍을 잘 읽는 것 같은데.
로드가 팟츠가 없으니 이겨야 한다는 생각, 본인이 해줘야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가진 것 같다. 냉정하게 경기를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Q. 팀의 3점슛 성공률도 떨어졌다.
외곽포는 지고 있을 때 따라갈 수 있고, 또 반대로 이길 때 달아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그건 강상재, 정효근이 아니라 1,2번 포지션 선수들이 해줘야한다. 그래서 차바위도 마지막까지 뛰게 했다. 승부는 조금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감을 잡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유재학 감독님의 말대로 5전 3선승제 중 오늘 1차전을 한 거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이대헌의 활약이 미비했던 게 승부에 영향이 있었나.
절대 아니다. 혼자서 농구하는 게 아니지 않나. 함지훈이 이대헌에게 1대1로 넣은 득점은 없다. 전부 다른 팀원들이 흔들어주다가 받아먹는 득점이었다. 다만 우리는 그렇게 흔들어주는 모습이 없었다. 이대헌이 마지막에 라건아를 상대로 두 번 공격한 건 성공이라고 본다. 어떤 외국선수와 위기 상황이 와도 자꾸 그렇게 이겨낼 수 있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Q. 오늘 8천 관중에 선수들이 흥분돼 보였는데, 경험 부족 영향이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결국 말씀드린 대로 방향성을 잘못 잡아준 내 잘못이 첫 번째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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