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평생 단 한 번 이루기도 힘든 챔피언결정전 우승, 그러나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은 벌써 5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된 상황, 그럼에도 함지훈의 눈은 여전히 정상을 향하고 있다.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함지훈은 거친 숨을 내쉬며 4차전 준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단골손님인 그에게는 아직도 정상을 향한 의지가 가득했다.
함지훈은 “오래 뛴 만큼 우승도 많이 했지만, 만족하지는 않는다. 우승은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리고 매 순간이 간절하다. 우승 좀 해봤다고 상대에게 양보해줄 정도로 마음이 나약하지는 않다”며 강한 눈빛을 보였다.
고된 일정, 함지훈의 나이도 어느새 36살이 됐다. 어쩌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나이. 그는 “챔피언결정전 들어서 몸싸움이 많아졌다. 익숙하지만, 힘든 건 사실이다(웃음). 아마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알게 모르게 몸싸움을 펼칠 때가 많다. 그래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함지훈과 이대헌의 골밑 맞대결이다. 그동안 KBL 정상 자리를 지켜왔던 그에게 이대헌이라는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난 것. 함지훈은 “그동안 힘 좋은 상대를 많이 만나왔지만, 이대헌처럼 강한 선수는 또 처음이다.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함지훈의 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천하를 이끈 양동근 역시 “같이 있으면 든든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함지훈은 “어떤 경기가 되더라도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우승했다는 생각은 없다. 2-1, 그리고 3-1이 되더라도 마지막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이 오면 마음이 풀어진다. 그 때를 위해서라도 지금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그리고 함지훈이 정상에 자주 설 수 있었던 건 모두 끊이지 않는 투쟁심 덕분이었다. 이미 정상에 선 그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현대모비스의 강함을 상징한다.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