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뷰] 전자랜드, 할로웨이 15점+ 올리면 4차전 이긴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19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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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챔피언에 등극하려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 4차전이 열린다. 이 중요한 4차전을 앞두고 돌발 변수가 하나 등장했다. 전자랜드가 기디 팟츠 대신 투 할로웨이라는 새 외국선수를 영입했다. 할로웨이는 4차전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새로운 단신 외국선수가 첫 경기에서 15점 이상 득점했을 때 4전승이었다. 할로웨이가 득점을 많이 올려준다면 전자랜드가 홈에서 승리를 맛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할로웨이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 모비스-전자랜드, 4차전 이기면 챔피언 확률 100%-54.5%
1차전부터 4차전까지 각 경기별 승리팀의 챔피언 등극 횟수를 살펴보면 차례로 15회, 14회, 12회, 17회다. 1차전보다 중요한 경기가 4차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에게 2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 2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4차전을 승리하며 3승 1패로 앞섰던 8팀은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현대모비스가 4차전을 승리하면 언제 챔피언 등극을 확정하느냐의 문제만 남는다. 물론 방심하거나 부상 등의 변수가 나온다면 5차전부터 내리 패하며 새로운 역사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첫 번째 챔피언 등극을 바란다면 홈에서 열리는 4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1승 2패에서 2승 2패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든 경우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지난 사례를 볼 때 11번 중 6번, 54.5%이다. 4차전 승리는 최소한 인천에서 챔피언결정전 1경기를 더 보장한다. 만약 진다면 5차전에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실제로 2차전만 이기고 1,3,4차전을 패한 1998~1999시즌과 2000~200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으로 시즌이 끝났다.

◆ 단신 외국선수 첫 경기 15점+시 4전승
전자랜드는 1차전 4쿼터 시작과 함께 팟츠가 어깨 부상을 당한 뒤 팟츠가 출전할 수 있는 경우와 새로운 외국선수를 투입해야 하는 경우로 나눠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키퍼 사익스의 부상 이후 4경기나 데이비드 사이먼 한 명으로 버텼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곧바로 뛸 수 있는 선수부터 찾았고, 그 결과 4차전에서 출전 가능한 할로웨이와 계약을 마쳤다. 4차전이 시작하는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까지 선수 등록을 한다면 할로웨이는 4차전부터 출전 가능하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외국선수 교체가 많았다. 시즌 개막 전에 교체해서 개막전부터 출전한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시즌 중 교체되어 첫 경기를 가진 외국선수들은 모두 18명이다. 이 중 KGC인삼공사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가 같은 날 첫 경기(2018.12.07 vs. LG)에 나서 경기수는 17경기다.

새로운 외국선수가 출전한 첫 경기 승률은 8승 9패, 47.1%이며, 단신 외국선수의 첫 경기 승률로 범위를 좁히면 6승 5패, 54.5%다. 특히, 단신 외국선수가 15점 이상 올린 4경기에서 모두 소속팀이 이겼다. 14점으로 기준을 1점 내리면 5승 1패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팟츠의 결장으로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할로웨이가 얼마나 득점을 올려주느냐에 따라 4차전 승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2년 전 사익스의 교체 선수였던 마이클 테일러는 16득점하며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등극을 도왔다.

새 외국선수들의 첫 경기 평균 기록은 13.6점 4.9리바운드 1.3어시스트 2.6실책 야투성공률 41.6%였다. 장신 외국선수를 제외한 단신 외국선수의 첫 경기 평균 기록은 12.3점 3.4리바운드 1.7어시스트 2.1실책 3점슛 성공률 32.2%, 야투 성공률 38.8% 자유투 성공률 81.5%였다.

◆ 외국선수 득점과 승부 상관 관계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득점 분포를 살펴보자. 현대모비스의 득점 분포는 1차전부터 44점과 54점, 38점과 32점, 54점과 35점이었으며, 전자랜드는 59점과 36점, 49점과 40점, 53점과 14점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보다 국내선수 득점에서 뒤지지만, 외국선수 득점에서 그만큼 앞선다. 더불어 외국선수 득점이 앞선 팀이 모두 이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정규경기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선수의 득점이 앞섰을 때 승률은 현대모비스가 89.2%(33승 4패)와 91.2%(31승 3패), 전자랜드가 71.9%(23승 9패)와 83.9%(26승 5패)였다. 양팀 모두 외국선수 득점이 앞설 때 더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득점이 뒤질 때 승률 39.1%(9승 14패)에 그쳤다. 물론 외국선수 1명이 빠진 6경기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승률이 굉장히 낮다. 전자랜드가 4차전에서 이기려면 데뷔전을 가질 할로웨이의 득점이 더더욱 중요하다.

참고로 정규경기에서 국내선수는 50점+, 외국선수는 40점+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승률을 살펴보면 87.5%(14승 2패)와 93.5%(29승 2패), 77.3%(17승 5패)와 83.3%(15승 3패)다. 반대로 국내선수는 50점+, 외국선수는 40점+ 실점했을 때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각각 승률은 60.0%(6승 4패)와 83.3%(20승 4패)와 45.5%(10승 12패)와 58.8%(10승 7패)였다.

◆ 작전시간 이후 득점, 승패를 가른다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각각 13번과 12번 작전시간을 요청했으며, 작전시간 후 득점은 10점과 17점이다. 평균 득점으로 바꾸면 0.7점과 1.4점으로 두 배 차이가 난다. 이를 잘 보여주듯 야투 성공률 역시 36.4%(4/11)와 70.0%(7/10)로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더구나 현대모비스는 1차전 종료 직전 작전시간 후 양동근의 결승 3점슛으로 승리를 거뒀다. 3차전 전반 막판에도 섀넌 쇼터의 3점슛 버저비터로 36-31에서 39-31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작전 시간이 후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꾸거나 승리에 다가선 반면 전자랜드는 그렇지 못했다. 특히,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작전시간 5번을 불러 무득점에 그쳤다.

4차전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복된다면 현대모비스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 4차전은 한 자리 점수 차 승부?
2차전과 3차전은 19점과 22점 차이로 승부가 나뉘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건 12번째다. 지난 11번의 결과 중 시리즈 마지막 두 경기에서 나온 건 5번이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 6번 중에선 모두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 승부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역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홈팀의 승률은 45.5%(10승 12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7시즌에서는 6승 1패, 85.7%로 홈팀의 승률이 상당히 높다. 홈팀과 원정팀의 평균 득점은 80.8점과 82.4점이며, 최근 7경기의 평균 득점은 79.6점과 73.6점이다.

▶ 역대 챔프 4차전 경기 결과
2018.04.14 서울 SK 87-85 원주 DB
2017.04.28 서울 삼성 82-78 안양 KGC
2016.03.25 고양 오리온 94-86 전주 KCC
2015.04.04 원주 동부 73-81 울산 모비스
2014.04.06 울산 모비스 71-60 창원 LG
2013.04.17 울산 모비스 77-55 서울 SK
2012.04.01 안양 KGC 73-70 원주 동부
2011.04.22 원주 동부 67-73 전주 KCC
2010.04.07 전주 KCC 87-90 울산 모비스
2009.04.25 서울 삼성 98-102 전주 KCC
2008.04.23 서울 삼성 77-90 원주 동부
2007.04.25 부산 KTF 59-75 울산 모비스
2006.04.25 서울 삼성 85-79 울산 모비스
2005.04.12 전주 KCC 84-65 원주 TG삼보
2004.04.04 전주 KCC 68-93 원주 TG삼보
2003.04.09 원주 TG삼보 80-93 대구 동양
2002.04.13 서울 SK 75-72 대구 동양
2001.04.04 창원 LG 95-97 수원 삼성
2000.03.30 청주 SK 78-68 대전 현대
1999.04.14 부산 기아 89-99 대전 현대
1998.04.05 부산 기아 88-101 대전 현대
1997.04.29 원주 나래 90-101 부산 기아

※ 기리뷰 : 기록으로 살펴보는 프리뷰를 가장한 리뷰.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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