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이런 경험이 많아서 플레이오프용 특화 선수로 불린다.”
인천 전자랜드는 어깨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기디 팟츠 대신 투 할로웨이를 영입했다.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할로웨이는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19일 오후 2시 KBL 센터에서 신장 측정에 나섰다.
다음 시즌부터 신장 제한이 없어져서 KBL에서 외국선수 신장 측정을 하는 건 당분간 없을, 어쩌면 마지막 신장 측정이 될 수 있다. 할로웨이의 신장은 177.6cm로 나왔다. KCC의 교체 외국선수 마커스 킨의 171.9cm보다는 훨씬 크다.
할로웨이는 자비에르 대학에서 4년 동안 평균 13.68점 3.21리바운드 4.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7%(160/475)를 기록했으며 2015~2016시즌 G리그에서 평균 22.37점 3.15리바운드 6.3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9%(95/232)를, 가장 최근 활약한 이스라엘 리그에서 평균 19.41점 2.33리바운드 4.6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1%(45/132)를 기록했다.
할로웨이는 현재 이적동의서를 받은 상태이며, 신장 측정까지 마쳐 취업비자만 발급 받으면 4차전부터 출전 가능하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으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까지 KBL에 제출하면 된다.
할로웨이는 신장 측정 직전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파이널 MVP다. 이스라엘에서도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때 교체선수로 출전한) 이런 경험이 많아서 플레이오프용 특화 선수로 불린다”며 “전자랜드 선수들이 20년 즈음 지났을 때 ‘투 할로웨이가 와서 일주일 만에 우리를 우승시켜줬지’라고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할로웨이와 주고받은 일문일답이다.

(한국 도착한지) 이제 이틀째라서 확실히 피곤하다.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 팀 훈련을 해봤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했다. 모든 게 새로운데 챔피언결정전이기에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이 있기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유도훈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뭔가?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너 잘 하는 거 하라’는 이야기만 하셨다.
어제 인터뷰에서는 플레이 메이커라고 했는데 그걸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
플레이메이커라는 정의와 똑같이 모든 걸 다 할 줄 안다. 내 슈팅 공간을 만들어내면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창출할 줄 아는,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관여할 수 있게 만든다.
돌파 능력도 좋고, 수비도 잘 하지만, 3점슛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있다.
제3자가 나를 겪지 않고 말하는 건 믿을 수 없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고, 내 약점이 그거라는 걸 본 적이 있나? 예수님조차도 분명 약점이 있다. 내 약점이 어떤 것인지는 경기를 통해서 봐달라.
비디오미팅을 통해서 본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어떤가?
비디오 분석을 했지만, KBL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비디오 미팅 한 번만으로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전자랜드는 내가 어떤 걸 잘 하는지 알고 데려왔기 때문에 내가 잘 하는 걸 보여주는데 집중하겠다.
프로리그에서 챔피언 경험이 있는지,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게 잘 되어야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파이널 MVP다. 이스라엘에서도 우승했다. 우승을 한다는 건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시즌을 치르면서 어떤 약점이 있고, 무엇을 못 하는지 알고 그것을 집중 공략하는데, 그걸 모두 이겨낸 결과가 우승이기 때문에 우승은 굉장히 기쁜 일이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이런 경험이 있나?
이런 경험이 많아서 플레이오프용 특화 선수로 불린다. 2017년 이스라엘 플레이오프 파이널 4차전 전날 도착해서 경기를 뛰었고, 푸에르토리코에서 2번, 베네주엘라에서 1번 등 경험이 많다. 또 이런 부분 때문에 전자랜드에서 나를 부른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비시즌 동안 KBL 여러 팀에서 관심을 가졌던 걸로 안다. 그 때 KBL에 오지 않은 이유가 있나?
농구를 사랑하는 농구인으로서 농구에 집중을 해야 하지만, 한 집안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지내야 하기에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터키행을 정했다.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한국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많은 에이전트들이 다양하게 제안이 해와서 결정을 하는데 혼란스러웠다. 대우주의 대기운이 모여 8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한국에 오게 된 건 분명 한국에 온 목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임할 각오 한 마디만 해달라.
우선 오늘 경기에서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질 거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서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다. 내 경험을 봤을 때 나에게도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만난 지 얼마 안 되어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전자랜드 국내선수들도 이번이 마지막 우승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함께 우승을 한다면 20년 즈음 지났을 때 ‘투 할로웨이가 와서 일주일 만에 우리를 우승시켜줬지’라고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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