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초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유재학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2-9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를 3승 1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구단 역사상 7번째 우승, 그리고 올 시즌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결승골을 터뜨린 라건아가 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섀넌 쇼터(2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와 이대성(21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리바운드에서는 29-31로 소폭 밀렸지만, 이날 현대모비스는 15개의 어시스트와 11개의 스틸로 코트를 휘저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33득점 13리바운드 1블록)에 이어 긴급 수혈 된 투 할로웨이(2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정효근(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홈에서의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Q. 경기 총평
재밌는 경기를 했다. 다만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이기고 있을 때 너무 쉽게 득점을 내주는 게 반복돼서, 이건 다시 짚어야할 것 같다. 그래도 원정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아서 다행이다.
Q. 할로웨이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슛이 없는 게 아니더라. 돌파보다 슛은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정적일 때 넣는 걸 보니 타짜 같다. 승부사 기질이 있다. 그래도 할로웨이가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 높이가 낮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커버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5차전에는 할로웨이에 대한 맞춤 수비를 준비하겠다.
Q. 현대모비스가 테크니션에게 약하다는 말에 동의하나.
테크니션을 상대로는 어느 팀이나 그 정도는 (득점을) 내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웠던 건 10점을 이기고 있을 때 팀 파울이 2개뿐이었는데 느슨하게 수비를 하다가 3점슛을 주고, 투맨 게임에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보완이 필요하지, 우리가 특히 테크니션에게 약하다는 생각은 없다.
Q. 오늘의 승부처는 어디였다고 생각하나.
할로웨이가 들어와서 외곽에서 득점하거나 2대2를 시도할 때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도 포스트의 이점을 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라건아가 득점하면서 이 결과가 가능해싸.
Q. 이대성을 쉬게 한 뒤 다시 투입할 때는 어떤 주문을 했는지.
수비에 신경 쓰라고 했다. 대성이가 10점 리드에서 좁혀질 때 연속해서 수비 에러를 3,4개 범했다. 박스아웃을 하지 않아서 볼을 뺏긴 모습도 있었다. 수비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Q. 쇼터가 하프라인 슛을 넣었을 때는 어땠나.
전반이었지 않나. 행운이라고 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쇼터는 오늘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 수비도 잘했다.
Q. 우승에 대한 8부 능선을 넘었다. 5차전에서 끝내고 싶을 텐데.
오늘 경기를 복기하면 어떤 게 잘 되고, 안됐는지 나올 거다. 시간이 하루 밖에 없기 때문에 잘한 거, 못한 걸 구분해서 한 번 정리하고 5차전에 나오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Q. 경기 총평
기디 팟츠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할로웨이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첫 경기였는데 역시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였다. 잘해줬다. 마지막은 결국 경험의 차이였다. 국내선수들이 3점을 안주는 수비라던가 여러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했다. 자신감 있게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승부가 갈린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5차전을 이기면 충분히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봤나.
아직 비디오를 못 봤다. 발에 걸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돌아가서 비디오를 정확히 보도록 하겠다. 파울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Q. 4쿼터 중반 5점 정도를 뒤지고 있을 때 할로웨이를 투입했다.
일단 로드가 체력적으로 지친 듯 했다. 또, 라건아가 4파울인 상황에서 계속 흥분한 모습도 보였다. 팀이 공격에서 로드만 찾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변화를 주려고 할로웨이를 투입시켰다.
Q. 4쿼터 승부처에서 박찬희 대신 김낙현을 기용한 이유가 있나.
찬희는 사실 지금 잔부상으로 인해 압박 수비를 하기는 힘들다. 김낙현이 이대성을 잘 따라다니더라. 또, 로드에게 더블팀이 오는 상황에서 외곽포가 필요했기 때문에 김낙현을 투입했다. 또한, 낙현이의 플레이로 인해 정효근, 강상재 등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나는데, 찬희가 들어가면 그 찬스 창출이 조금 둔화된다는 판단이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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