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졌잘싸] 역시나 간절했던 찰스 로드, 5차전을 기대케 한 30-10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19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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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시리즈 1-3,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찰스 로드의 분투는 5차전을 기대케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1-92로 석패를 안았다. 울산에서 시리즈 타이를 만든 후 홈으로 돌아온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새 식구인 투 할로웨이를 긴급수혈하며 4차전을 팽팽하게 이끌고 갔다. 이내 경기 막판 역전을 일구고 격차까지 벌렸지만, 마지막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하며 다시 승부가 뒤집히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로드의 활약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표출하던 로드는 이날 34분 44초를 뛰며 33득점 13리바운드 1블록으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전자랜드에서 가장 많은 공격시도를 가져갔고, 성공률도 좋았다. 2점슛은 63.2%(12/19), 3점슛은 50%(2/4)로 정확했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전자랜드가 이날 달아나려는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붙잡을 때마다 그 시발점은 로드의 손끝에서 나왔다. 더욱 의미가 있었던 건 라건아와의 매치업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는 것.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들어 점점 자신의 열세를 지워가던 로드는 경기 시작부터 라건아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1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달아나지 못하게 손수 3점슛까지 터뜨렸다.

19-21로 뒤처지며 시작된 2쿼터에서도 첫 공격을 책임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건 로드였다. 이 역시 라건아를 상대로 훅슛을 시도해 만들어낸 동점이었다. 로드는 이날 3쿼터까지만 28분 43초로 풀타임에 가까운 소화력을 선보였다.

비록 4쿼터 승부처는 본인에게는 아쉬울 수 있었다. 팀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유도훈 감독이 로드를 빼고 할로웨이를 투입했기 때문.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로드가 지쳐 보이기도 했고, 라건아가 파울트러블인 상황에서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선수들이 공격에서 로드만 찾을 경우를 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로드는 코트에 있는 순간만큼은 제 몫을 다해냈다. 휴식이 있었던 4쿼터에도 6분 1초 동안 6득점 2리바운드로 쉴틈없이 내외곽을 휘저었다.

이제 전자랜드는 V1을 위해서 단 1패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는 21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5차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로드의 간절함이 기적 같은 승리로 이어지며 6차전이 열릴 홈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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