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파이널] 복덩이가 된 투 할로웨이, 그와 계약한 전자랜드의 비밀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20 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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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머피(할로웨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 전부터 이슈화된 주인공은 단연 투 할로웨이였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를 영입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모든 이들이 궁금했던 사실을 드디어 알린 것이다.

“할로웨이가 터키 리그 일정을 마치고 이스라엘 여행을 간다고 했다. 우리 입장에선 이 선수가 아니면 찰스(로드) 혼자 뛸 수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들도 알아봤지만, 고사하거나 금액적인 문제가 있더라. 마지노선이었던 할로웨이마저 이러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사실 할로웨이는 이스라엘 리그에 속한 특정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명분상 여행이라고 했지만, 계약을 위해 떠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친분이 있는 머피 할로웨이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도움을 요청했다. 머피 역시 흔쾌히 전화를 걸어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다행히 할로웨이가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4차전에 나설 수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상황을 살펴보니 할로웨이를 영입하려고 했던 팀에 센터가 부상을 당했다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 할로웨이와의 계약이 무산된 것이다. 그 역시 갈 곳이 없었고, 이야기를 통해 우리 쪽으로 올 수 있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할로웨이가 4차전에 뛸 수 있었던 과정 역시 복잡했다. 인천에 위치한 입출국사무소의 담당자가 바뀌어 이른 비자 발급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제때 비자 발급이 되면서 선수 등록을 마칠 수 있었고, 4차전에 출격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4차전에 나선 할로웨이는 3점슛 4개 포함 26득점을 퍼부었다. 명성 그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양동근, 이대성이 버틴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그대로 무너뜨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할로웨이의 입장에선 시차 적응이 안 됐기 때문에 새벽 경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이 정도 실력을 선보였다면 다음을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만큼 할로웨이의 존재감은 대단했고, 승리 직전까지 끌어올렸다.

91-92, 아쉬운 패배 속에서 전자랜드가 건질 수 있었던 건 할로웨이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하더라도 시리즈는 마감된다. 그러나 할로웨이가 최소 지금처럼만 해줄 수 있다면 전자랜드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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