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꼭 이기고 싶었는데…” 건국대 최진광의 외로웠던 사투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5-02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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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한양대 전은 꼭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건국대는 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89-97로 패했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승리 기회를 놓친 것이다.

지난 4월 8일 건국대는 한양대를 상대로 81-77로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건국대가 거둔 유일한 승리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두 번째 맞대결 역시 승리를 기대해볼 만했다. 당시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주장 최진광(175cm, G)의 마음은 더욱 그랬다.

패배 후, 최진광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선배들도 많이 오셨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자고 다짐했었는데…. 준비했던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게 패인이다. 특히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고, (히시게)벌드수흐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승 5패로 하위권에 떨어져 있지만, 건국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꼽혔다. 최진광과 이용우의 앞선은 대학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었고, 주현우의 존재감 역시 컸기 때문이다. 최진광 역시 “작년보다 올해 더 기대하는 부분이 컸다. 전체적인 호흡 맞추기가 잘 됐으니까. 그러나 (조)성빈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4학년인 최진광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간절함 그 자체다.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팀 성적에 대한 걱정 역시 주장의 몫이기 때문. 이날 역시 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하며 쓴잔만 들이켰다. “1번과 2번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만큼 힘든 부분도 있다. 부담보다는 내가 더 잘해야 팀 성적이 좋아질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된다. 아직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천천히 재정비해 성적을 끌어올리겠다.”

최진광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희대 권혁준과 함께 상위권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작은 신장은 큰 단점이지만, 정확한 점프슛과 돌파력,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1라운드 내에 지명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진광은 “훈련 또 훈련만이 살 길이다. 그동안 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던질 기회가 적었다. 동료를 살려주는 데 힘을 쓰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집중력을 키우고 내 공격까지 잘 살린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팀 성적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번 패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프로 관계자들 역시 최진광의 진가를 전부 바라보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최진광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부담감을 줄이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 한 경기, 또 한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앞으로는 승리하는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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