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용우(184cm, G)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건국대는 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9-97로 패했다. 2승 기회를 놓친 아쉬운 패배, 그러나 에이스 이용우만큼은 전과 다르지 않은 활약으로 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이용우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3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한양대의 수비를 휘저었다. 특히 전반에만 22득점을 폭발시킨 집중력은 건국대가 막판까지 쫓아갈 수 있었던 힘이었다.
지난 시즌, 하윤기(고려대)와 이정현(연세대)으로 대표된 신인상 경쟁은 결국 이용우가 주인공이 되면서 마무리됐다. 이용우는 신입생임에도 불구 16경기 동안 평균 19.0득점 5.0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군계일학이 됐다.
부상 중인 하윤기, 그리고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 이정현에 비해 이용우의 활약은 기복이 없다. 고려대, 연세대에 비해 비교적 약체인 건국대라는 걸 생각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이용우는 두 선수에 비해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양대 역시 이용우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막기 위해 모든 수비 전술을 동원했다. 대인 방어부터 스위치 디펜스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이용우 봉쇄에 나섰다. 그러나 최진광과 함께 환상 콤비를 선보인 이용우는 한양대의 집중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급이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개인의 활약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양대는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용우의 활약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직 2학년이지만, 이용우는 최진광과 함께 건국대의 두 기둥이 됐다. 최진광이 떠날 내년에는 홀로 황소군단을 책임져야 한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선 지금부터 승리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 패배에 익숙한 원맨팀 에이스는 그동안 숱하게 탄생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용우가 같은 길을 걷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승리의 맛을 느껴야 한다.
아직 시간은 많다. 2학년에 불과한 어린 선수에게 너무 많은 짐이 쌓인 것일 수도 있다. 남은 시간, 이용우의 가치를 120% 증명하려면 승리를 더 쌓아야 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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