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서 힘을 키워야 하고, 슛을 좀 더 보강해야 한다.”
KBL이 지난 4월 말 발표한 자유계약 선수(FA) 대상자 중 9명이 빠졌다. KBL 규정상 출전선수 명단에 27경기 미만으로 포함된 선수에 한해 소속 구단에서 해당 시즌의 1년 계약기간을 소진 또는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출전선수 명단에 27경기 미만 포함된 9명의 계약기간이 1년 연장되어 FA 대상자에서 자연스럽게 빠졌다.
이들 9명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주지훈(201cm, C)이다. 주지훈은 26경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경기 부족으로 FA가 1년 연기된 셈이다.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MVP 이대성(현대모비스)이다. 이대성은 2014~2015시즌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26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계약기간 1년 연장을 택했다. 이대성은 데뷔 당시 계약 기간(3년)대로라면 이번 시즌에 FA 대상자에 포함되었어야 한다. 그렇지만, 2014~2015시즌이 끝난 뒤 계약기간이 1년 연기되면서 이대성은 2020년에 FA 자격을 얻는다.
주지훈은 3일 전화통화에서 “다른 형들도 마찬가지지만, 시즌 동안 쉬지 못해 쉬면서 몸 관리하고 있다”며 “지인이 있는 곳에서 동아리 농구와 웨이트 트레이닝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하고 있다”고 휴식기 동안 하고 있는 일을 전했다.
1경기 차이로 FA 자격이 1년 미뤄진 것이 아쉬울 듯 하다. 주지훈은 “경기를 뛰면서 마음에 들었던 적도 없다. 지난해에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 동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지훈은 “제가 악착같이 했는데 파울도 많이 나왔다. 군대를 다녀온 뒤 경기를 뛴 영향도 있지만, 수비할 때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했다”며 “비시즌 동안 운동하며 살이 89kg(공식 프로필 몸무게는 95kg)까지 빠졌다. 2라운드까지 그렇게 유지했는데 힘이 약해서 3라운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붙였다. 그랬더니 힘이 좋아졌지만, 몸이 늘어난 몸무게에 적응을 못 했다”고 지난 시즌 자신의 플레이를 떠올렸다.
이어 “잘한 부분이 없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서 힘을 키워야 하고, 슛을 좀 더 보강해야 한다. 경기 중 슛을 잘 안 쏘니까 슛을 쏠 때 자신감이 없어서 안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주지훈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것만해도 좋았다. 경기를 뛰어봐서 도움이 된다”며 “잘한 경기는 없지만, 뛰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가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주지훈은 프로 데뷔 당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2014~2015시즌 28경기를 소화한 뒤 해군 사관학교에서 농구 조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복귀했다. 2년이란 공백이 있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를 감안하면 주지훈은 다음 시즌에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LG가 주지훈의 계약기간을 연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LG의 휴가기간은 한 달 가량 남았다. 주지훈은 “지난 시즌 동안 안 좋았던 곳을 보강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며 준비한 뒤 팀 훈련에 참여하면 좋을 듯 하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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