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고려대가 지역방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서 선배들과 동국대에 맞는 수비 훈련을 했는데, 덕분에 동국대를 잘 막을 수 있었다.” 고려대 3학년 박민우(22, 197cm)는 승리의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박민우가 17득점으로 활약한 고려대는 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86-78로 승리했다. 박민우는 1쿼터에만 8득점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도했고, 박정현과 투맨게임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확실히 첫 맞대결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79-76으로 진땀승을 거뒀던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고려대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주축선수였던 박정현과 김진영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기도 했다.
박민우는 “그때보다는 조직력이 좋아졌다. 조선대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상대팀에게 모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수들끼리 경기 전 오전 연습 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자고 얘기했다. 그 부분이 지난 경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잘 된 것 같다”며 이전 경기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선배들의 도움도 컸다. 최근 강상재, 김낙현, 전현우, 김윤 등 고려대 출신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동국대 수비에 대응하는 훈련을 해주기도 했다. 박민우는 “고려대가 지역 방어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형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알려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형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고등부 강팀들과의 연습경기도 도움이 됐다. 박민우는 “고등학교 선수들과 하면 마음이 편하다. 힘에서 우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연습하고자 하는 것을 맞춰볼 수 있다. 하지만 본 경기가 되면 긴장하거나 슛이 안 들어가면서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만 개선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팀’으로서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경기 중 박민우가 박정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토킹을 통해 팀 강점을 살려갔던 것. “오늘 경기에서 하이 로우 게임이 많으니 (박)정현이형과 호흡을 맞춰가자고 얘기했다. 농구만 잘해서 승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의사소통도 경기의 한 축이다. 그래서 정현이형과 계속 얘기를 했다.”
한편, 박민우는 지난 시즌 6.5득점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꾸준하게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지난 명지대전에서는 22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민우는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후배들이 저를 믿어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출전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민우는 “벌써 고려대가 2패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절대로지지 않고 열심히 해서 기복 없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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