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아나돌루 에페스, 바르셀로나 꺾고 창단 유로리그 첫 4강 진출

오제형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4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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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파이널 포’ 마지막 한자리는 결국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이 차지했다.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은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시난 에르뎀 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접전 끝에 FC 바르셀로나 라싸를 80-7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창단 후 첫 4강. 아나돌루 에페스는 같은 터키 리그 팀인 페네르바체와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른바 ‘이스탄불 더비’다.

시작부터 벤치의 기 싸움이 치열했다. 이미 시리즈 스코어 2승 2패로 서로의 장단점은 모두 파악된 상태. 에페스의 에르긴 아타만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스베티슬라브 페시치 감독은 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바실리예 미치치와 토마스 후에르텔을 각각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초반 기세는 오히려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더 좋았다. 공격에서는 후에르텔 대신 코트를 먼저 밟은 케빈 팡고스와 파우 리바스 두 가드가 활약한 가운데, 수비는 상대진영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에페스의 가드라인을 밀어붙였다.

에페스의 브라이언 던스톤은(203cm) 자신보다 14cm나 큰 바르셀로나의 안테 토미치(217cm)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으며 1대1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2대2 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더 빛났다. 리바스는 돌파 후 두 차례 토미치에게 패스를 전달하면서 쉬운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1쿼터 9개의 어시스트로 유기적인 공격으로 28-23으로 앞서던 바르셀로나는 2쿼터부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1쿼터 28득점까지 올렸던 공격력이 밸런스를 잃은 것이다(1쿼터 야투 성공률 75% / 2쿼터 야투 성공률 40%). 수비에서는 2-3 지역방어를 쓰다 에페스에게 내리 3점슛을 얻어맞았다. 에페스는 2쿼터 종료 3분 40초 전에 성공시킨 미치치의 3점슛 덕분에 40-39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47-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에페스는 수비 전문 선수인 도우쉬 발바이를 투입해 수비를 더욱 터프하게 가져갔다. 정규리그에서 블록슛에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던 던스톤은 이날도 블록슛을 2개 추가하며 역대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다 블록 2위(5경기 9개)에 이름을 올렸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 팀의 분위기는 4쿼터에 들어서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첫 공격을 실책을 날린 바르셀로나는 에페스의 앤더슨과 모어먼에게 백투백 3점슛을 허용, 10점차(57-67)로 밀리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접수를 좁히려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에페스에 3점슛에 허용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에페스는 아드리안 모어먼이 29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작전타임을 요청, 반전을 노렸지만 첫 공격을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날리며 사실상 경기는 마무리됐다.

아타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00년 현재의 유로리그가 결성된 후 19년을 기다렸는데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준결승에서 같은 터키 팀인 페네르바체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터키인들이 굉장히 즐거워할 것이다. 재밌는 경기를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18-2019 유로리그 파이널 포의 주인공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터키), CSKA 모스크바(러시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나돌루 에페스 이스탄불(터키)로 정규리그 1~4위였던 네 팀이 그대로 올라가게 되었다.

2018-2019시즌 유로리그 파이널 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8일 준결승을 시작으로, 20일 3,4위전과 결승전까지 스페인 북부지역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즈에서 개최된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에페스의 바실리예 미치치(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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