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천/한필상 기자] 몸살 안고 뛴 조건우가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송도고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배재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105-77로 승리를 거두고 남은 낙생고와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최호 송도고 코치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보다 송도고가 앞서 있었지만, 올 시즌 꾸준한 모습으로 팀을 받치고 있는 주장 조건우(190cm, F)가 감기 몸살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기 때문이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최 코치는 조건우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경기에 출전 시켰고, 조건우는 지도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언제나 그랫듯이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이 됐다.
조건우는 개인기가 화려하거나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팀을 맡고 있는 지도자 입장에서라면 이타적이며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모습은 예선 두 경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다소 고전 했던 상산전자고와의 경기에서는 고비 때 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배재고와의 경기에서는 팀 내 최장신인 표승빈(194cm, C.F)를 제치고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
조건우를 지도하고 있는 최호 송도고 코치는 “코트 위에서 가장 믿음을 주는 선수다. (조)건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출전을 강행시켰는데, 언제나처럼 제몫을 다해줬다”며 제자의 책임감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조건우는 “정상적인 체력은 아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에 폐를 끼칠까 걱정도 했는데 평소처럼 궃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 무리 없이 경기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노력 밖에 없다. 아직 몸 상태도 정상적이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송도고 조건우)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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