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바라본 정영삼 “팬들의 대단한 열정,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보답할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5-05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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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오렌지 군단의 심장 정영삼(35, 188cm)이 팬들에게 더 큰 보답을 약속했다.

정영삼은 지난 4일 인천 부평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팬 미팅 ‘드디어 때가 왔다! 지금이 같이 놀 때!’에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 행사를 여는 인사를 건넸던 캡틴 정영삼은 이날 행사 내내 팬들과 쉴틈없는 소통을 이어가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를 마치고 만났던 정영삼은 “팬 미팅을 보통 차기 시즌이 다가오는 여름에 했었는데, 이렇게 시즌이 끝나자마자 하는 건 오랜만이다. 요즘 날씨도 좋고, 더욱이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연휴라 다들 나들이를 떠나셔야 할 텐데, 시간 내서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줘서 더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팀 창단 이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쾌거까지 이루고 펼쳐진 팬 미팅이라 감회가 남다를 터. 정영삼은 “아무래도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팬분들이 그토록 염원하셨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해냈고, 굉장히 좋은 성적 속에 팬 미팅을 열게 됐다. 팬분들 얼굴도 밝아 보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주신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만큼 색다르게 이벤트를 마련해보고자 식사를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행사 기획 배경을 전했다. 이에 정영삼도 만족감을 표했다.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게임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팬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 더 마음이 좋았다. 맛있게 먹고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팬들을 괜찮게 대접해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편, 정영삼이 행사의 마지막 순서였던 애장품 경매에 내놓은 ‘THE TIME IS NOW’가 새겨진 플레이오프 특별 티셔츠는 5천원에서 시작해 무려 50만원에 낙찰됐다. 정영삼이 실제로 봄 농구 기간 동안 입고 다녔고, 선수단의 친필사인이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한 것.

멋쩍은 웃음을 보인 정영삼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랫동안 응원해주시는 좋은 팬분들이 많다. 너무 많은 돈을 쓰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 사실 행사에 내놓을 애장품을 생각하다가 팬분들이 워낙 우리를 응원하시기 위해 이동이 많은 걸 생각해 발이라도 편하시라고 신발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사이즈를 몰라서 일단 티셔츠를 내놓고 낙찰된 분에게 신발을 드리려 한 건데, 생각보다 너무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됐다(웃음). 원래 선물해드리려고 했던 신발보다 좀 더 좋은 걸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재차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번 팬 미팅으로 공식적인 2018-2019시즌의 끝을 알린 가운데, 정영삼은 이번 달에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을 맞이한다. 정영삼은 보수랭킹 3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만 35세 이상 보상 제외 규정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타 구단도 관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자원. 하지만, 정영삼은 시선을 돌리지 않고 전자랜드의 원클럽맨을 꿈꿨다.

“FA라는 게 선수와 구단의 이해득실이 맞아야하는 거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나이도 있고 돈보다는 명예와 나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좋은 결과로 기분 좋게 이 팀에 남고 싶다. 아직 본격적인 미팅을 갖지는 않았지만, 잘 될 것 같다. 그래서 전자랜드의 원클럽맨으로 남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은퇴 후의 삶도 이곳에서 바라보고 싶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정영삼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한동안 만나지 못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올 시즌에 우리가 팬분들에게 보여드렸던 성적, 플레이보다 팬분들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열정과 기운들이 더 대단했던 것 같다. 그 기운을 이어받아서 이번 시즌만 잘한 게 아닌, 꾸준한 강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다가올 2019-2020시즌은 물론이고, 계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또 우승에 도전하도록 하겠다. 팬분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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