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맹회장] 고교 최고 슈터 용산고 유기상, “죽으라고 연습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5-06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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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이재범 기자] “슛으로 살아남으려고 죽으라고 연습을 했다.”

용산고는 부상 병동이다. 이번 대회 인헌고와 경기에서 오른손 부상을 당한 박정환(180cm, G/F)을 잃었다. 앞선을 책임지는 김태완(183cm, G/F)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기상(190cm, G/F)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용산고가 선전할 수 있는 건 유기상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다. 유기상은 예선 3경기 평균 35.7점 6.7리바운드 5.0어시스트 2.3스틸 2.0블록 3점슛 4.0개를 기록했다.

유기상의 최고 장점은 3점슛이다. 한 고등학교 선수는 고교 무대 최고의 슈터를 묻자 “유기상이다. 기복이 없고, 꾸준하다. 더구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유기상의 이름을 꺼냈다.

한 고등학교 코치는 “고등학교에서 슛이 좋은 선수는 안양고 박종하(188cm), 제물포고 박승재(180cm), 삼일상고 이주영(184cm), 홍대부고 고찬혁(188cm), 용산고 유기상 정도”라며 “슈터라고 하려면 신장이 있어야 하기에 유기상이 가장 낫다. 나머지는 가드에 가깝다”고 했다.

유기상은 6일 오전 코트 훈련을 마친 뒤 최고 슈터냐고 묻자 “저보다 슛이 좋은 선수가 많다. 팀에서 3점슛을 많이 던져서 많이 들어가는 날이 있고, 그래서 좋게 평가해 주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유기상은 언제부터 슛이 좋았는지 궁금해하자 “초등학교 때 슛을 던지는 게 좋아서 농구를 했다”며 “슛이 들어가니까 더 재미를 느끼고 기질이 있다고 하니까 슛으로 살아남으려고 죽으라고 연습을 했다”고 옛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이세범 선생님(용산고 코치) 등 경기 중에는 힘든 상황이니까 그 상황에 맞게 훈련시킨다. 돌아나오면서 던지는 무빙 슛 연습을 많이 한다”며 “서서 던지는 건 거의 하지 않는다. 많이 움직이면서 슛을 던지니까 경기 중 슛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슛 연습 방법까지 덧붙였다.

슛을 더 보완하기 위해 참고하는 선수도 있을 듯 하다. 유기상은 “전준범 선수 플레이를 많이 본다. 전준범 선수는 돌아나오면서 던질 때 밸런스가 무너져도 팔이 일정하게 던진다”며 “KCC 이정현 선수도 스피드가 빠르지 않는데도 상대 수비 템포 뺏는 걸 배운다”고 했다.

유기상은 고교 무대에서 다른 슛이 좋은 선수를 묻자 “홍대부고 고찬혁(188cm, G/F)의 슛이 정말 좋다. 한 번 들어가면 계속 들어가서 무섭다”며 “슛 이외의 다른 것도 연습해서 고찬혁보다 모든 것에서 이기고 싶다”고 고찬혁의 이름을 꺼냈다. 고찬혁은 현재 가드로 변신하며 슛 이외의 득점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유기상 역시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 키가 안 클 수 있기에 대학과 프로까지 고려하면 3번(스몰포워드) 하기에는 작다.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가드)을 해야 한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치고 넘어올 때 가드들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했다.

용산고는 6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마산고와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유기상은 “김태완이 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줬는데 부상 중”이라며 “없는 인원으로도 잘 하고 있다. 오늘 이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승리를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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