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경희대는 6년 만에 다시 대학 무대 정상을 노린다. 연세대는 정규리그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양팀이 우승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길목에서 만났다.
경희대는 예상을 깨고 개막 6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경희대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것은 분명했지만, 1위를 달리리라곤 예상 못한 결과다. 경희대는 접전에 강하다. 건국대와 맞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3점슛이 약점으로 지적 받고 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중요한 순간 한 방씩 터트리며 1승씩 차곡차곡 쌓아 무패행진을 질주 중이다.
연세대는 최근 3년 동안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만년 2인자였던 연세대는 고려대 시대를 끝내고 연세대 천하를 알렸다. 그렇지만, 연세대는 매번 정규리그에서 2위에 머물렀다. 지난 9년 동안 6번,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정규리그 우승의 기회로 여겨졌지만, 경희대에게 일격(77-80)을 당하며 현재 2위다.
6연승으로 1위인 경희대와 6승 1패로 2위인 연세대가 7일 다시 한 번 더 맞붙는다.



경희대가 4쿼터에 강한 비결은 3점슛이다. 경희대는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28.9%(26/90)를 기록 중이다. 특히, 3쿼터까지 24.6%(16/65)로 부진했던 3점슛 성공률이 4쿼터만 되면 40.0%(10/25)로 껑충 뛰어오른다.
권혁준(180cm, G)과 최재화(181cm, G), 김준환(187cm, G/F), 김동준(180cm, G)으로 이어지는 가드라인이 탄탄하고, 박찬호(201cm, C)와 이사성(210cm, C)이 버티는 골밑 안정감이 장점이다. 어느 선수를 넣어도 전혀 빈틈이 없는 풍부한 가드진에 비해 포워드 가용 자원이 적은 게 약점이다. 또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며(편차 평균 -2.7개), 높이에 비해 블록 능력(평균 2개, 11위)이 떨어지는 편이다.

연세대는 더구나 경희대에게 패한 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62.8점만 상대에게 내줬다. 지난해 평균 실점 수준으로 낮춘 것. 이는 은희석 감독 부임 후 연세대의 특징이다. 연세대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조직력을 다지고,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난다. 올해도 마찬가지 행보를 하고 있다.
연세대는 박지원(192cm, G)과 이정현(189cm, G), 신승민(195cm, F/C), 김경원(198cm, C)까지 4명의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대표를 배출했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승희(197cm, F/C)가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지만, 양재혁(192cm, F)과 신승민 등이 그 공백을 메운다. 센터진의 신장은 경희대보다 낮지만, 가드진의 신장에서 우위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리바운드에서 38-34로 앞섰다. 높이에서 뒤지지 않는다. 연세대는 속공(7.57개)을 많이 하지만, 속공 실패(3.29개)도 그만큼 많은 편이며, 3점슛 성공률(29.2%)이 떨어진다.

경희대와 연세대의 맞대결은 7일 오후 5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선승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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