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3x3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우리라고 우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승준이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7년 한국 최초로 FIBA 3x3 월드컵에 나섰던 이승준이 이번에는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다.
2년 전부터 활발하게 3x3 선수로 활동해 온 이승준은 지난달 장동영, 김동우, 박진수와 함께 FIBA 3x3 아시아컵&월드컵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아 왔다. 3x3 활동을 시작한 후 계속해서 국가대표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던 이승준이었기에 이승준의 대표팀 재승선은 팬들에게도 감동을 줬다.
7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위해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소집된 이승준은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3x3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든다”며 2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승선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천하의 이승준이었지만 2년 만의 태극마크는 그에게도 긴장감을 줬던 모양이다. 이승준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소집일 아침 홀로 진천선수촌으로 향했다. 소집 장소를 진천선수촌으로 착각해 고속도로까지 올라탔던 것. 뒤늦게 소집 장소를 착각한 것을 안 이승준은 급하게 차를 돌려 협회에 도착했다. 맏형의 실수에 처음 국가대표가 된 대표팀 선수들도 조금은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그런데 협회에 도착한 이승준의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코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이승준은 "대표팀 소집 전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를 하던 중 상대 파울에 코뼈가 골절됐다. 수슬을 받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농구인생 30년 만에 처음 코뼈 부상을 당한 것 같다. 치료를 바로 받아 대회 전까지는 호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상 부위의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주문했다. 앞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내 부상이 팀에 좋은 징조가 됐으면 좋겠다(웃음)”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들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이승준은 자연스레 팀의 기둥이 될 수밖에 없다. 팀의 리더로서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괜찮다. 동생들이 농구를 잘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월드컵을 다녀온 후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2주 앞으로 다가 온 아시아컵을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승준은 “퀄리파잉 드로우(별도 에선) 통과가 먼저이긴 하지만 자신 있다. 본선에 오르면 몽골, 호주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컵 대표팀에 8강에 올랐기 때문에 우리도 최소한 8강에는 올라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시아컵 대표팀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몽골, 호주, 뉴질랜드 등 강팀들이 즐비하지만 3x3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그게 3x3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라고 우승하지 말란 법은 없다. 잘 준비하면 우리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동료들이랑 즐겁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컵에 나서는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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