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조은후(G, 188cm)가 성균관대 앞선에 든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성균관대 조은후는 7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32분 46초를 뛰며 9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경기에 앞서 양준우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던 가운데, 후반 들어서는 이재우까지 발목 부상을 입어 앞선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조은후가 그 공백을 톡톡히 메웠다. 덕분에 성균관대도 82-65로 낙승을 거두며 단독 5위(4승 3패)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조은후는 “경기 초반에는 불안했는데, 후반 들어서 우리의 농구가 나왔고 수비도 잘 됐다.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 불안감에 대해서는 “매치업을 빠르게 찾지 못해서 슛을 쉽게 내줬다. 또 (이)윤수 형에게 더블팀이 들어갔을 때 다른 선수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불안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의 플레이에 대해선 쉽게 만족감을 표하지 않았다. “미스가 너무 많았다. 원래 경기를 뛸 때도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많은 어시스트가 나온 건 형들이 잘 움직여준 덕분이다.” 이재우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투 가드에서 원 가드가 되면서 일단 형들의 찬스를 먼저 살려주자는 생각이었다”라며 동료들의 활약에 승리의 공을 돌렸다.
기록지 상에는 단 1개의 턴오버만 남았지만 스스로는 수많은 상황에 대해 반성을 이어갔다. 조은후는 “내 슛 찬스에서 제대로 던지지 않았고, 상대방의 작은 신장도 잘 공략하지 못했다. 오늘 선발로 나서 긴장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에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대학무대에 입성한 후 13경기 평균 12분 38초 동안 6.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던 조은후는 2학년이 된 올해 유독 침착함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그는 “동계 훈련 때 스피드를 살리고 뛰는 운동을 많이 했다. 웨이트, 수비 훈련에도 힘썼는데, 작년에는 스스로 부족한 줄을 모르고 뛰었던 것 같다”라며 달라진 자신을 돌아봤다.
김상준 감독과의 면담에서도 깨달음이 있었다고. 조은후는 “감독님이 면담을 해주실 때 운동을 쉬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는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다. 내가 게을러서 자꾸 쉬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힘들더라도 따라오면 잘 할 수 있다고 다독여주셨다. 덕분에 이번 비시즌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성균관대는 다수의 가드 자원을 보유 중이다. 그러면서도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져 김상준 감독은 적시적소에 앞선 조합을 찾아 경기를 운영 중이다. 조은후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일단 속공 전개에 자신이 있다. 가드 중에서는 신장도 있는 편이어서 수비를 달고 올라갈 수 있다. 또, 패스를 재밌어해서 형들을 자꾸 살려주려 한다. 속공과 2대2 플레이를 특히 선호한다”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끝으로 조은후는 “올 시즌에 확실하게 정해놓은 목표가 있다. 상대팀이 날 봤을 때 ‘저 선수는 막아야 한다. 주의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서 내년까지도 잘해내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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